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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에서는 절대 맛 볼 수 없는 제주스러움이 가득 담긴~ 가파도 짜장면과 짬뽕, 해녀가 직접 잡아와서 그날 재료가 되고~ #제주도 #가파도 #해물짬뽕 #제주도여행
천혜의 자연환경과 독특한 문화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여행지 제주도.
제주도는 우도, 비양도 등
8개의 유인도와
55개의 무인도를 품고 있는데요.
오늘은 본섬만큼이나 아름답다는
부속섬,
가파도를 찾았습니다.
이곳 운진항에서 배로 10여분이면
만날 수 있는 섬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거리지만
날씨가 허락해야만 오갈 수 있는 곳이죠.
드디어 오늘! 가파도를 만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푸른 바다
산방산 멋진 비경 뒤로하고
가파도로 향했는데요.
제가 느낀 이 섬의 첫인상은
바람이 많이 부는 섬,
그리고 생각지 못한
멋진 비경을 품은 곳이었습니다.
북적이는 사람들을 피해
제일 먼저 찾아 간 곳,
항구 뒤쪽에 위치한
할망 해녀들의 숨터로 향했습니다.
이 곳, 가파도엔
30여 명의 해녀들이
바다와 함께 물질하며 살아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틀 동안 작업해놓은
뿔소라를 출하하는 날입니다.
도시적인 외모와 말투
해녀라기엔 어색하지만
어엿한 2년차 가파도 해녀,
유용예씨입니다.
그녀의 또 다른 직업은 사진작가,
손에서 카메라가 떠날 날이 없죠.
마을 앞, 조그만 집 한 채
이 곳이 바로 그녀의 스튜디오입니다.
그야말로 본연의 것들로 만들어낸 이 공간은
해녀들의 도구는 하나의 소품이 되고,
해녀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하나의 작품이 되는 곳이죠.
해녀 경력은 2년차지만,
해녀삼촌들과 함께
바다에 몸 담구며 지낸 날은
어느덧 7년이 넘었다는 유용예씨.
거친 파도를 이겨내며
바다와 함께 인생을 살아가는
해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던 그녀가
지금은 해녀의 일기를
직접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가파도의 매력에 빠져
섬사람의 삶을 선택한 유용예씨.
그녀의 바람은
그저 있는 그대로
가파도만의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는 것이라는데요.
소박하지만 깊이 있는 그녀의 바램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해녀들의 이야기를 뒤로하고,
가파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전망대로 향했는데요.
입구에 들어서니
조금은 낯선 건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제주도와 마라도에 가려졌던 가파도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섬은 아니었는데요.
하지만 13년 전부터
청보리 축제를 시작한 뒤,
매년 봄이면 녹색의 청보리로 가득 물든
가파도를 보기 위해
무려 3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지금은 많은 이들이 찾는 섬이 되었습니다.
그저 계단 몇 개만 오르면
가파도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가파도하면 청보리!
그리고 이 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는데요.
바로 짜장면과 짬뽕!
가파도에서 나는 해산물로
짜장면과 짬뽕을 만드는
한 부부를 찾아가봤습니다.
이 집의 맛의 비결 중의 하나는
바로 이 면에 있다는데요.
독특한 색감의 이 면엔
가파도스러운 맛을 담아내기 위한
노력이 숨어있습니다.
고향 떠나 30년 동안
객지 생활 해온 사장님.
홀로 계신 어머니 건강 때문에
섬에 다시 돌아왔는데요.
그 후 시작한 식당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회사생활만 해왔으니..
기술이 없어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요.
그럴 때 마다 내일처럼
두 손 걷고 도와준
동네 어르신들 덕분에
이제는 가파도 특유의 음식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가파도가 내어낸 것들이 재료가 되고
정성스럽게 만들어 낸
짜장면과 짬뽕
그 맛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육지에서 흔하게 먹는 짜장면과 짬뽕이
가파도에서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재료에만 있는 것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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