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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kg짜리 삼치 아껴났제~ 마을회관 만들어지면 먹을라고, 모든걸 다 내어주는 우리 이장님 그게 못마땅한 아내 석순씨~ #가고 싶은 섬 #진도 대마도 #삼치잡이
조도군도에 속한 섬,
진도 대마도.
대마도에서 나고 자란
대마도 토박이,
김유기 이장님의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진도 팽목항에서
뱃길로 1시간 30분을 달려가면
아기자기한 벽화들이 맞아주는 곳,
진도 대마도에 도착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집이 있는데,
바로 벽에
커다란 삼치가 그려진 집이지요.
자신감 넘치는 김유기 씨!
대마도의 이장님이기도 한 그는
날씨만 좋았다 하면
바다로 나서는데요.
삼치 잡이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삼치 어장으로 향합니다.
대마도에서 유일하게
삼치를 잡는 김유기 이장님.
갑자기 바다 한 가운데에서
배를 멈춥니다
조용한 데서 낚싯대를 펴야 돼
저 밖에 나가면 아무래도 날씨가 울렁거려서
혼자 대를 세우기가 힘들어요
홀로 삼치낚시를 다닌 지
어언 30년.
기다란 대나무 낚싯대를 펼치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은데요.
이제 이 낚싯대에
낚싯줄을 매달고 달리면서
삼치를 유인할 겁니다.
이장님이 자주 찾는
삼치 어장,
병풍도에 도착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줄을 던져
삼치 낚시를 시작하는데요.
그런데...
평소엔 낚싯줄을 내리자마자
잡힌다는 삼치가
오늘은 감감 무소식입니다...
이장님의 애 타는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2시간이 지나도 통-
입질조차 없습니다..
삼치 잡이를 포기하고
섬으로 돌아오는 길.
김유기 이장님이
이번엔 마을 앞
톳 양식장으로 향합니다.
마을 청년 한 분이
톳발 작업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인데요.
젊은 패기로 23살,
대마도로 귀어한 김이 씨.
아무래도 바닷일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이장님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지요.
이제는 혼자서도
톳발 교체 작업을
뚝딱 해내는 젊은 어촌계장.
어린 나이에 귀어해
자리를 잡기까지
김유기 이장님의 도움이 컸답니다.
한편,
삼치 잡이를 허탕치고 돌아온 이장님.
한 마리도 못 잡은 게
못내 아쉬우셨는지
추석 명절 때 잡았던
커다란 삼치 한 마리를
꺼내 보여주십니다.
이야, 삼치 크기 한 번
어마어마한데요?
그런데 이 큼직한 녀석은
따로 쓸 데가 있답니다.
커다란 삼치를
아껴둘 만큼
지금 대마도는
대대적인 공사를 앞두고 있는데요.
섬과 주민들을
우선순위로 생각하는 이장님.
이장님의 바람이
하루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9kg 짜리 삼치를 대신해
3kg 짜리 삼치
두 마리를 꺼내든 이장님.
삼치회는
젊은 어촌계장님이 썰기로 했는데요.
이젠 칼질도
곧잘 해내는 젊은 어촌계장.
이것도 이장님께 배웠다지요?
바닷일도,
섬 생활에 필요한 노하우도
하나하나 배워가고 있는
젊은 어촌계장님.
그 앞에서
김유기 이장님이
스승이자 견인차 역할을 해주고 있지요.
인심 좋은- 이장님이
삼치회를 대접하기 위해
마을 주민 몇 분을 초대했습니다.
회 뜨는 것 이외에
다른 음식 장만은
모두 아내의 몫인데요.
이장님 덕분에
매일 분주하다는 아냅니다.
대마도에서 태어났고,
대마도에서 자란 부부.
당시로는 드물게
연애결혼에 골인했는데요.
선하고 사람 좋은
이장님을 만나 행복했지만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특히 마을 사람들 불러
음식을 대접하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매번 여러 사람이 먹을
음식을 만든다는 게
보통 쉬운 일이 아니지요.
이장님 댁에선
그야말로 매일 잔치 아닌
잔치가 벌어진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정과 인심 두둑한 남편을 보며
누구에게 말은 못 하고
홀로 속 꽤나 썩었던 아내, 석순 씨.
남편이 공수해오는 생선으로
매일 음식을 만들어 내다보니
석순 씨의 음식 솜씨는
꽤나 소문이 자자한데요.
마을 분들은
이장님 부부 덕에
자주 삼치를 맛보신답니다.
베풀기 좋아하는
이장님 덕분에
주민 분들 모두 호강하시네요~^^
다음날 아침,
이장님 부부가
이른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오늘은 부부가 함께 바다에
나가신다는데요.
먼저, 미끼부터 준비합니다.
이때, 이장님께 걸려온 전화 한 통!
섬에 환경미화원들이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고
말린 삼치를 선물하려는 건데요.
이렇게 나누고, 베푸는 것이
참 좋다는 이장님입니다.
이장님!
아무래도 아내가 마음이 상한 이유는
따로 있는 것 같은데요?
이제 바다에 나설 시각.
주낙 조업은
늘 아내와 함께 다니는데요.
배 운전부터
주낙을 내리고, 올리는 작업이
혼자서는 도저히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부의 호흡이 중요한데요
무려 30년을 바다에 함께 다녔으니
호흡이라면 말할 것도 없겠죠.
이장님의 최고의 파트너랍니다.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부부.
사리 물때라
먼 바다엔 못 나가고
인근 바다에
주낙 그물을 내려 놓습니다.
주낙을 내리고, 올리는 역할은
아내의 몫.
이장님은 주낙 조업만 나왔다 하면
항상 신경이 쓰입니다.
게다가 주낙조업 땐
아내가 워낙 고생하다보니
안쓰럽다는 김유기 이장님.
그래서 평소엔
아내가 같이 가지 않아도 되는
삼치 낚시를 나갈 때가 더 많지요.
어젠 허탕 쳤으니,
오늘은 뭐라도 좀 걸려줘야 될 텐데...
붕장어가 모습을 드러냈네요!
그런데,
날이 갈수록
아내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답니다.
그럼요,
건강이 최고지요!
수차례,
실한 붕장어가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또 다른 반가운 녀석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오늘 귀한 녀석들 총집합이네요!
이만하면 체면치레는 한 것 같습니다^^
조업을 마치고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길.
늘 함께한다는 사실이
행복하시다는 부붑니다.
오늘 잡은 장어로
또 한바탕
잔치 준비가 한창인 아내. 석순 씨
음식 준비하는 게
힘들다곤 하시지만
항상 이장님 뜻대로
음식을 준비해주시는데요.
오늘 메뉴는
기운 벌떡 솟는 장어탕!
함께하고, 나누고, 베푸는
즐거움을 아는 부부는
오늘도 주민들과 함께합니다.
섬과 주민들을 위하는
김유기 이장 부부의 마음이
여실히 잘 드러나네요.
진도 대마도의 든든한 살림꾼,
김유기 이장님.
마을일과 바닷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신데요.
그런 중에도
항상 섬과 주민 분들을 아끼고,
베풀기를 힘쓰는 이장님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앞으로도 오래오래 계속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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