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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영차 바다野

어영차 바다野

08시 05분 로컬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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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짝지근한 가리비 지금 살이 아주 꽉차 회로먹어도 기가막히고 쪄먹어도 기가막히고 #홍가리비 #가리비 #가리비회

[어영차바다야]
가을이 깊어지는 이 계절!
오늘은요 가리비의 고장,
경남 고성을 찾았습니다.
이 바다에서
굴 농사짓던 어민들이 선택한
새로운 양식 작물,
가리비를 만나기 위해 선데요.
제가
가리비 양식장은 또 처음이라
기대되더라구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
이곳에선 가리비 수확이 시작되는데요.
주머니 두둑하게 채워주는
가리비 덕분에
추위도 잊으신다지요?^^
그렇게 배를 타고 부지런히 달려,
바다 위에 떠 있는
가리비 작업장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주로 홍가리비와
홍가리비보다 크고,
고수온에 잘 버티는 해만가리비,
그리고
동해에서 주로 양식되는
큼직한 참가리비등,
열한 개 종류가 자라고 있는데요.
크기는 좀 작아도
특유의 달달한 맛이 일품인
홍가리비.
본격적인 수확에 나서기 전!
바다의 기운을 담뿍 머금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녀석들을 만났습니다!
가리비 양식만 10년째인
박기출 대표는
2년 전부터,
가리비 종묘 생산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어미 가리비에서 알을 받아
육상에서 키운 다음,
부직포에 붙여,
바다로 옮기는 방식이지요.
일명 가리비 아파트라 불리는
긴 채롱망에
치패를 넣어 바다에 내려두고,
약 사오 개월 정도면
수확이 가능한 고성 홍가리비!
자연 그대로의 환경에서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성장하는데요.
사실, 말이 양식이지,
자연산이나 다름없답니다!
출하를 앞두고
세상 밖으로 나온 녀석들!
곧바로
묵은 때를 벗겨낸 다음
크기 별로 나눠,
전국으로 출하되는데요.
붉은 단풍처럼
고운 빛깔을 뽐내는 모습을 보니까,
껍데기 속에 품고 있는
그 속살 맛이 궁금해졌습니다!^^
혼자 즐기기엔 너-무 아까운 맛이라,
우리 제작진들도 먹어봤는데요?
다들
그 맛에 완전, 반했답니다!!
왜 고성 가리비, 고성 가리비 하는지
먹어보니 딱! 알겠더라구요!
내친 김에
제대로 즐겨보기로 했는데요?
캬, 김나기 시작하고
딱! 3분 동안 찐
쫄깃하고 달달한
가리비 찜부터
가리비 듬뿍 넣어 끓인
가리비 라면까지!
별다른 재료 없이
가리비만 넣었을 뿐인데,
시원-하면서도
달큰한 국물 맛이 일품이었는데요.
하긴, 그냥 먹어도 맛있는 가리비니
그 맛이 어련할까요?
제 표정만 봐도 짐작되시죠?^^
그동안 몰랐던
고성 홍가리비의 재발견!
특히 바다와 인접해 있는
고성 주민들은
이 홍가리비를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는데요.
가리비에 미나리 넣고,
부쳐 먹어도 좋고요,
된장찌개에 넣어도 더할 나위 없답니다.
거기에
가리비의 진-한 감칠맛이
풍미를 더해주는
가리비 파스타까지
기분 좋은 바다 향과
천연의 단맛을 품은,
맛있는 홍가리비 한 상이
완성됐습니다.
두 말할 나위도 없어요.
또 탱글탱글함에 알이 꽉 차서
여러분에게 손짓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가리비를 가지고 육수를 만날 수도 있고오
탱글한 식감을 가지고 스파게티로 만날 수 있고
전으로 만나도, 초무침으로 만나도
가리비는 손색이 없습니다.
경남 고성의 보랏빛 가리비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고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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