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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영차 바다野

어영차 바다野

08시 05분 로컬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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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버리면 고래 배에서 나온다!! #해양오염 #해양쓰레기 #친환경그물

수많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바다.
매년 8백만 톤의 쓰레기가 버려지고,
바다에 쌓여가고 있습니다.
해양쓰레기 중 대부분은
바로, 플라스틱.
플라스틱은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싸고 편리하기 때문에
자주 사용되는 플라스틱.
83억 톤의 생산량 중,
재활용되는 것은 고작 9%에 불과한데요.
버려진 플라스틱들이
파도에 쓸리고 햇볕에 쪼개지면서
미세플라스틱이 생성됩니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살펴보면,
2014년, 3억 천백만 톤에서
2050년에는 11억 이천사백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바닷속 플라스틱 무게가
물고기 무게를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는 상황.
플라스틱으로 발생되는 해양오염이
점점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크기인 미세플라스틱은
그만큼 수거하기도 어려운데요.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미세플라스틱 수집에 효율적인
해양쓰레기 대량포집장치를 개발했습니다.
해양쓰레기 대량포집장치는
먼저 드론을 띄워 해양쓰레기를 탐색한 뒤,
두 개의 배를 이용해 부유체를 이동합니다.
그 후, 포집범위를 설정 한 뒤,
쓰레기를 끌어 모아
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지역의 제약 없이 효율적으로
쓰레기를 제거할 수 있죠.
해양쓰레기 대량포집장치는
미세플라스틱부터 유류오염물질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데요.
해양쓰레기 제거에 효율성이 높아
해양 생태계 보호에
더 높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 속 버려지는 쓰레기가
가장 많을 것 같지만
실제로 수거된 해양쓰레기 중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
바로 이 ‘스티로폼’인데요.
그동안 가라앉아 있던
스티로폼으로 인한
해양오염문제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의 주범인 스티로폼.
연간 약 200만 개 이상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미세플라스틱과의 전쟁은
결국 이 스티로폼과의 전쟁인 셈이죠.
스티로폼 부표는
우리나라 연안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55%를 차지할 정도인데요.
이러한 스티로폼 부표 사용에 따른
해양환경 오염을 줄여나가기 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친환경부표를 개발했습니다.
친환경부표는 기존 스티로폼 부표와 달리
파도나 외부 환경에 의해
잘 부서지지 않고,
재활용이 가능한데요.
이는 바로 친환경부표의
높은 내구성 때문이죠.
그렇다면, 친환경부표는 현장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을까요?
제가 직접
양식 굴의 산지,
완도 고금도에 가서
친환경부표를 직접 사용하고 있는
어민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본 400ha의 양식장에서 쓰이는 부표는
무려 54만개.
기존 스티로폼 부표와 비교해
실제 자기 부담금이 두 배가 넘는 친환경부표는
어민들에게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바다 환경을 위해 양식장의
친환경 부표 확대가 필수지만,
어업 현장에서
친환경부표가 널리 쓰이기 위해서는
지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확대와
지속적인 제품 개발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해양수산부는 2025년까지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를
친환경부표로 대체해
해양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렇게 바다에 버려지는 폐어구 문제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해양오염문제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남 고흥의 나로도.
보이기엔 아무 일 없는 것처럼
평화로워 보이지만,
이곳 어민들은 버려진 폐어구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는데요.
육지엔 수거된 폐어구가
수북히 쌓여있을 정도랍니다.
보통 태풍이나 조류 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폐어구가 유실되고 손상되는데
수거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바다에 쌓일 수밖에 없는데요.
이러한 유령어업으로 인한
수산업의 피해는 연간 어획량의 10%를
차지할 정도랍니다
다양한 폐어구 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어구추.
시멘트로 만들어져
깨지면 바다에 쌓여
환경오염을 발생시키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다에서 분해되는
친환경 어구추가 개발 중에 있습니다.
부표와 같은 다른 폐어구와 달리
폐어구추와 관련된 해양오염문제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따라서 친환경 어구추 개발에 관한
지원과 관심이 더욱 필요한 상황입니다.
폐어구들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잘 썩지 않는다는 것.
썩지 않는 폐어구는 계속해서
바다에 쌓여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의 대안으로
분해되는 생분해성 어구가
떠오르고 있는데요.
여전히 풀어나가야 할 숙제인 유령어업.
이러한 유령어업과 해양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2005년, 세계 최초로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생분해 그물을 개발했습니다.
기존 생분해 그물은
대게 자망어업에는 적합했지만,
그물의 유연도가 낮아 다른 어종에서는
어획성능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는데요.
이러한 문제점 개선을 위해
최근, 고품질 원료 개발을 추진하였고,
나일론 그물과 동등한 어획성능을 나타낸
그물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생분해 그물은
그물을 짜기 위한 실부터 차이를 보입니다.
썩지 않는 나일론을 대체 해
석유에서 추출한
‘생분해 수지’를 원료로 쓰는데요.
일반 그물과 공정 방법도 다릅니다.
지속적인 생분해 그물의 보급을 위한 연구 끝에
대게 자망을 비롯해 참조기, 꽃게까지
많은 어업현장에 보급되고 있는데요.
현재 동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생분해 그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다 환경에 도움이 되더라도
어민들이 사용하지 않으면 소용없는 일이겠지요?
서해안에서 꽃게 자망 그물을
생분해 그물로 대신하는
실험이 진행되었는데요.
성공적인 실험 결과 이후,
현재 대게나 꽃게잡이에 나서는
많은 어민들이
생분해 그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나일론 그물을 대체해
생분해 그물이 전반적으로 사용되려면
넘어야 할 벽이 많은 상황인데요.
계절마다 다른 조업 방식으로,
다양한 어구를 사용하는 어민들에겐
부족한 점이 많답니다..
바다생물은 물론,
이제는 인간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미세플라스틱.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오염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다시 우리에게 되돌아오고 있는데요.
바다는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병들어 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플라스틱이 겨눈
총구를 외면한 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젠 더 이상
피해갈 수 없습니다.
‘나만 아니면 되지,’
‘나 하나쯤이면 어때’하며
무심코 버렸던 쓰레기가
이제는 인류와 지구환경의
최대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깊은 바닷속에 감춰져 있던
이 문제를 이젠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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