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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중국. 치울 엄두조차 나지 않는 끝없는 쓰레기...우리바다는 재앙이 내린듯 쓰레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괭생이모자반 #해양쓰레기 #플라스틱 #중국발쓰레기
재앙이 내린 듯한 해안가..
바다가 해양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바다생물은 물론,
어민들의 생계와 안전까지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해양쓰레기.
인류와 지구환경의 최대 적!
해양쓰레기 문제를 조명해봅니다.
신안 자은도에 위치한
둔장해변.
아름다웠던 둔장해변은
지난 1월,
괭생이모자반과 해양쓰레기로
쑥대밭이 되고 말았습니다.
애써 치워도
이삼일만 지나면
이 쓰레기들은
중국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국경까지 넘나드는 해양쓰레기 문제,
이제 더는 외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풍경,
코를 찌르는 악취,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자은도 주민들이 직접
해양쓰레기와의 사투에 나섰는데요.
주민들이 해변에 넓게 펼쳐진
괭생이모자반과 해양쓰레기를
한 곳으로 모아주면
포크레인과 화물차가
쓰레기들을 담는 과정의 반복.
특수 수거장치를 장착한
트랙터까지 동원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괭생이모자반이
이른 시기에 대규모로 유입돼
골치 아픈 상황인데요.
괭생이모자반은 먹을 수도 없고,
재활용도 되지 않아,
바다 오염의 주범으로,
불청객으로 전락한 지 오랩니다.
둔장해변 뿐 아니라
주변 인근 바닷가 마을 모두,
괭생이모자반과 해양쓰레기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괭생이모자반을
제거하고, 또 제거해도
계속 밀려들어오는 통에
끝이 보이지 않는
사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올해가 유독 심할 뿐이지,
섬 주민들은 매년
크고 작은 전쟁을 치러왔었답니다.
해변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닙니다,
해변 뒤편에 미리 수거한
해양쓰레기가 가득했는데요.
쓰다 버린 스티로폼과 부표,
그물, 깃발, 밧줄과 같은
폐어구부터 플라스틱 제품들,
그리고 생활쓰레기까지...
해양쓰레기의 국적도,
종류도 제각각입니다.
특히 곳곳에서
중국 상표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전남 지역 해안가에는
유독 중국에서 건너온
쓰레기가 많은 상황.
비자도, 여권도 없이
국경을 오가는 해양쓰레기 문제는
이제 전세계의 문제로
자리재김하고 있습니다.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하와이 해변에서도
중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 쓰레기가 발견되었는데요.
남태평양의 한 무인도에는
전세계 해양쓰레기들이
대거 밀려들었습니다.
전세계에서 몰려든 해양쓰레기는
우리나라 면적의 15배에 이르는
거대한 쓰레기섬을 탄생시키기도 했죠.
이런 해양쓰레기는
해양생태계 파괴는 물론
해양생물에게도 고스란히
피해를 끼치게 되는데요.
각종 해양쓰레기에
몸이 묶이거나 걸리기도 하고,
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해
먹는 사례도 많았습니다.
2006년, 알바트로스 위장에서
각국의 라이터가
무려 325개 발견되기도 했죠.
뿐만 아니라 해양쓰레기는
선박의 운행을 방해하거나,
선박의 장비를 망가뜨려서
선박사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실제 우리나라 선박사고의 10%가
해양쓰레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데요.
게다가 바다를 찾는
이들의 안전사고까지
야기하고 있습니다.
바다를 지키는,
해양경찰에게도 예외는 아닌데요..
작년 여름, 집중호우로
엄청난 양의 쓰레기 더미가
목포 바다로 떠밀려왔습니다.
당시 밀려든 해양쓰레기 더미 면적은
약 십만 제곱미터.
때문에 목포항 일대가 마비됐었죠.
해양쓰레기 문제,
참 심각하지요..
그런데,
어민들 생계에
더욱 치명적이랍니다.
저, 오정해가
피해가 막심하다는
김 양식장에 나가보기로 했는데요.
치우다, 치우다 지쳐서
마음 아파 이젠 바다도
잘 나오지 않게 된다는
김 양식 어민들....
제가 직접 본
김 양식장 상황은
가히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여러분 보이시나요?
까맣고 윤기 흐르는
김이 가득 올라와야 되는데!
김발 사이사이에
괭생이모자반이 수두룩합니다.
애지중지했던
어민들의 1년 농사가
모두 허사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해양쓰레기 문제가 워낙 심각하다 보니,
각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해양쓰레기 수거에 나서고 있는데요.
통영에선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전용 운반선까지 도입됐습니다.
이 운반선에
해양쓰레기를 처리할 차량과
각종 장비를 실어
섬까지 이동하는 거지요.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섬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위해
작년 말,
해양쓰레기 수거 운반선이 취항해
통영 바다 곳곳을 누비고 있는데요.
오늘도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해
1시간 거리의 섬으로 향했습니다.
섬이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있다 보니
해양쓰레기를 처리할 수 없어
골머리를 썩었다는 어의도 주민들...
섬에 도착하자마자
섬을 쭉 둘러보며
모두 분주하게 움직이는데요.
멀리 가지 않아도
섬 곳곳에서 눈에 띄는 쓰레기들...
지체할 새 없이
곧바로 해양쓰레기 수거를 시작합니다.
발길을 옮기는 곳마다
해양쓰레기들이 산더민데요.
집게차와 포크레인이 동원됐음에도
수거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썩지 않는 쓰레기라
수거하지 않으면
계속 쌓여간다는 해양쓰레기들..
그래서 수많은 섬과 마을들이
쓰레기로 병들어가고 있는데요.
무심코 버렸던 쓰레기가
하나, 하나 모여
다시 우리에게 되돌아오고 있는
불편한 진실.
이제는 마주해야 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문제는.
한 번 치운다고 해서
섬마을의 해양쓰레기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특히 멀리 떨어진
외딴 섬마을의 경우
어르신들이 많아
주민들끼리 수거하기도
힘든 상황이죠.
해안가를 뒤덮은
그물과 밧줄들...
얼마나 오래됐는지,
땅에 파묻혀 변색까지 됐습니다.
끝이 없는 해양쓰레기와의 사투는
곳곳에서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과거, 어영차바다야에서
바다의 청소부,
한국어촌어항공단
어항정화팀 이야기를 만나봤었는데요.
이들은 바다의 오염을 막고,
어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요.
이들은 전문장비를 갖춘
어항관리선을 이용해
바다의 사각지대까지
구석구석 청소하는데요.
바다오염의 주범이 되고
선박항해에 방해가 되는
침적쓰레기를 제거하는 작업!
바다 깊이 쌓여있던
쓰레기더미가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바다가 깨끗해지니
어민들은 참 고마운 일이지요.
우리바다의 파수꾼, 해양경찰도
우리바다를 지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해양오염 사건이 발생하면
특수 제작된 방제정을 띄워
오염물을 제거하고 있지요.
먼저, 드론을 이용해
주변 해역을 순찰한 뒤,
오염 정도가 심각한
해역으로 출동하는데요.
방제정을 타고
오염물질이 있는
해역을 돌아다니면서
바닷물에 떠다니는
괭생이모자반과
바다를 오염시키는 이물질들을
끌어올리는 겁니다.
괭생이모자반이
방제정 위로
올라오기 시작하는데요.
오늘 올라오는 양은
극히 적은 편이랍니다..
이전보다 양은 많이 줄었지만
계속해서 우리 해역에 떠다니고 있는
괭생이모자반.
제 때 수거하지 않으면
2차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보이는 즉시 수거하고 있죠.
해양쓰레기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몇 년 전부터
해양쓰레기를 치우는
움직임이 있었는데요.
고흥으로 제보를 받고
찾아간 적이 있었습니다.
고흥 남열리 주민들이
새해를 맞이하여 청소한 지
불과 2주 만에
해변은 다시 쓰레기로 뒤덮였었답니다.
버려진 그물부터 장화까지
쓰레기 종류도 다양했는데요.
그 때 당시에도,
고흥에서 쓰레기를 정리할 때
외국어들, 특히 중국어가 적힌
페트병들이 보였었죠.
10명이 넘는 마을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린 덕에
해양 쓰레기를 정리할 수 있었답니다.
마을 주민들의 관심과 노력이 더해져
꼬박 3시간 만에 해안가가
깨끗하게 정리되었답니다.
정리해둔 쓰레기를 보고 있자니..
쓰레기를 줄일 방법을
고민하게 되는데요
다이버들이
바다로 나섭니다.
잘 보이지 않는
깊은 바다 속을
청소하기 위해선데요.
다이버들은 바닷속에서
폐어구와 각종 쓰레기를 수거해
육지로 옮기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거지요.
인류 최악의 재앙으로 자리잡은
해양쓰레기 문제.
국경을 가로지르는
해양쓰레기로
전세계가 고통 받고 있습니다.
내가 무심코 버렸던
쓰레기가 하나, 하나 모여
다시 우리에게 되돌아오고 있는
불편한 진실.
우리가 모두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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