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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하다가도 통발에 가득 차 있으면 바로 화해 하지요. 많이 안들면 힘들고... 많이 들어 있으면 재밌고 보람도 느낍니다 #해남 #남창바다 #돌게 #통발 #롱다리해남낙지
오늘의 목적지는
육지에서 완도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는
해남 남창마을!
농사와 어업이 공존하는
풍성한 마을인데요.
남창리 끝,
작은 항구에 사시는
어부 부부를 만났습니다.
인근 마을에서 시집온
박숙이 어머니는
남편의 고향인
남창마을에 둥지를 틀었는데요.
바닷일로 자식들 다 키우고
요샌 요 녀석들이
식구역할을 하고 있네요.
출항준비를 마치고.
노채준, 박숙이 부부와 함께
바다 어장으로 향하는 길.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첫 번째 통발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첫 통발에서
싱싱한 돌게와
큼-직한 낙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확인한 통발엔
새 미끼를 넣어
다시 바다에 던져주지요.
예전과 다르게
나날이 줄어들고 있는 어획량.
허전한 통발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힘이 쭉 빠지지만
부부는 평생 일궈왔던 바다를
놓을 수 없답니다.
수확은 적지만
오늘도 섭섭하지 않게
수산물을 내어준 남창 바다.
이제 이 녀석들 챙겨서
가볼 곳이 있다는데요.
직접 어획한 수산물을 가지고
부부가 향한 곳은
바로 남창 오일장인데요.
바다 것, 육지 것 할 것 없이
봄내음 담뿍 머금은 물건들이
가득 모여 있더라고요.
그 중에서도 특히 남창장은
요 해산물이 유명하지요.
소리만 들어도
수산물들의 싱싱함이 느껴지는데요.
제철 수산물이 가득합니다~
돌게부터 낙지, 주꾸미까지
부부의 수산물이 총출동했네요!
마을 오일장에
45년 째 나오다 보니,
손님들이 이웃친척 같다는 부부.
집안의 대소사도 꿰고 있지요.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찾아온 첫 손님!
장사 잘- 하기로 소문난
박숙이 어머니.
선장님이 수술하기 전엔
전라도의 여러 장을 다니셨답니다.
뛰어난 장사수완으로
계속 찾아오는 손님들!
덕분에 오늘 부부가 가지고 온
수산물들을 모두 팔 수 있었답니다.
인기 만점이었던
남창바다의 맛!
안 보고 갈 수 없겠죠?
이 시기,
꽃게보다 더 맛있는
돌게 맛을 보여주신다는 어머니.
돌게의 살이 꽉- 차서
그냥 쪄내기만 해도 최고고요,
냄비에 돌게 넣고,
된장 풀어낸 후,
채소 몇 가지 넣어 끓여낸
돌게탕도 빼놓으면 아쉽지요.~
거기에
보드라운 펄낙지를
살짝 데치고,
향긋한 미나리 넣어
양념장에 슥슥 버무려낸
펄낙지초무침과
밥도둑, 양념돌게무침까지!
남창바다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이맘 때 돌게가
왜 꽃게보다 맛있다고 하는지
제대로 느꼈는데요.
해남 남창 바다에서의
맛있는 추억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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