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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영차 바다野

어영차 바다野

08시 05분 로컬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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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도 생명이다! 새하얀 꽃을 만드는 부부! 우리 아부지가 진짜 진짜 반대를 많이 했어요! 힘든일 누가 좋아해요. #천일염 #소금 #임자도

[대한민국 '섬' Korea Island]
남쪽 섬, 신안 임자도엔,
소금과 사랑에 푹- 빠진
부부가 삽니다.
소금밭 일구며,
온전한 행복을 찾은 부부!
이들의
달고 짠 소금 인생,
함께 만나보실까요?^^
지난 3월이었지요,
신안 지도읍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가 놓이면서
육지와 더 가까워진 임자도
이 섬에
소금 꽃이 만발하면
소금 농사꾼,
유억근 씨의 하루는
바쁘게 돌아갑니다.
그는 아침마다
소금밭을 청소하고,
둘러보는 일로
하루를 시작하는데요.
그는
가장 자연적인 방법,
친환경 방식으로
소금을 생산하는데요.
소금 농사, 35년.
하지만 그 시작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남편 하나 믿고 내려온 섬.
정심 씨의 일상도
많이 달라졌지요!
몸은 좀 고돼도
내 손으로 뭔가를 길러내는 게
그렇게 좋을 수 없답니다^^
네^^이 섬에 내려와
자연이 주는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사는 맛을,
알게 된 거지요
그 사이 남편은
한여름 땡볕에
소금 거두느라
대파질이 한창인데요.
소금보다 짜디짠
그의 땀방울이
달고, 맑은
소금 꽃으로 피어났으니
몸이 바빠질 시간입니다.
세상 농사 중에
가장 힘든 일이라 했던 소금농사!
그래서였을까요?
그의 부모님은
아들이 염전 일을 하는 걸
반대하셨답니다.
얼마나 속상하셨으면,
아들이 일군 소금,
입에도 대지 않으셨다는 아버지,,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더 열심히 달려왔는지도 모릅니다.
소금 철이면
염전 일에,
가공 일에,
하루가 부족하다지요?
그런 남편이 걱정됐는지
정심 씨가
공장으로 출동하는데요?
거들 일이 있으면
늘 달려오는 아내와 달리
남편은
아내 고생시키는 것 같아
뭐 하나 부탁하기도
영 미안한 모양인데요.
늘 아내 생각 끔찍한 남편을 위해
맛있는 저녁을 준비하는 정심 씨
누가,
소금밭 안주인 아니랄까봐,
소금 하나도
그냥 넣지 않으신다지요?^^
먼저 남편이 좋아하는
콩나물국도 끓이고요
더운 여름에 기력 보충하라고
직접 농사지은 소금,
솔-솔 뿌려 고기도 굽고!
거기에 정심 씨 표
맛깔난 밑반찬까지
이만하면 뚝 떨어진 입맛도
금세 돌아올 거 같은데요?^^
서로의 고단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부부!
희한하게 날이 갈수록
정이 깊어지고!
살면 살수록
더 좋다는 두 사람입니다!
아이고
두 분 눈에서 그냥,
꿀이 뚝뚝 떨어지는데요?
아무래도 손주 주상이가
부부의 피로 회복제이자
힘나게 하는 보약인가 봅니다^^
웃음 꽃 피는
기분 좋은 밤이 지나고,
다음 날.
아침부터
다정하게 나서는 부부,
어디, 가시는 걸까요?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이
오늘도 부부를 일터로 불러냈습니다!
때마다
계절이 일거리를 만들어주니
지루할 겨를이 없다는 부부.
이 자연의 품속에서
마당으로 불어오는 풀 냄새,
꽃향기 느끼며 살아가는 것.
두 사람이
거친 인생의 파도 헤치며
함께 찾은
행복이지요.
바람도 불고,
비도 오고
태양이 작열하는 시간을 견뎌야
소금도 겹겹이, 맛이 든다지요?
이들 부부의 인생도
마찬가진데요
짠물에
마음이 젖는 날이 있으면
쨍하고,
볕들 날이 오겠지 여기며,
모진 세월 이겨낸 부부!
앞으로도 지금처럼
두 분이 함께.
행복한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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