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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영차 바다野

어영차 바다野

08시 05분 로컬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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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과 귀어를 한번에!! 물고기랑 상추를 함께 키우는 바이오플락 & 아쿠아포닉스 #국립수산과학원 #새우 #광어

예나 지금이나
우리 바다에서 나는 해양생물들은
우리들의 배를 채우는,
소중한 식량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평균 수명 연장, 인구 증가로 인해
우리들의 식량 자원을
온전히 자연에서 얻어내기에
한계를 느끼게 되면서,
점차 해양생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죠.
바다와 공존하며
사람에게 약이 되는 친환경 먹거리.
지금 우리의 바다에는
친환경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그래서인지 맛있는 먹거리가
유난히 많은 때이기도 하지요.
어디, 바다라고 예외일 수 있나요~
오동통하게 몸집을 불린 제철 새우가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들을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들러본 새우 양식장은
제가 다녀왔었던 새우 양식장과는
뭔가 다른 느낌이 있더라고요.
일반적인 축제식 노지 양식장과는 다르게
이곳 양식장의 새우들은
조금은 특별하게, 건강하게
자라난다고 하는데요.
과연 이곳엔 어떤 특별함이
담겨 있을까요?
미생물을 이용해 환경을 제어한다는
친환경 양식기술, ‘바이오플락’
아직까진 쉽게 감이 오지 않는데요.
이 바이오플락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히 들어보기 위해
충남 태안에 위치한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를 찾았습니다.
항생제와 같은 약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미생물을 이용해 환경을 제어하는
친환경 양식 기술.
‘바이오플락’은 미생물을 활용해
물고기가 배출하는
배설물을 분해하는 기법으로
최근, 흰다리새우 양식 어민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는데요.
그렇다면, 이 바이오플락은
어떻게 연구하게 됐을까요?
오염되는 양식장의 물을
매일 갈아야 하기 때문에
보통의 양식장은
바다 근처에 위치하는데요.
이 오염된 물이
그대로 바다에 흘러가게 되죠.
단순한 양식을 넘어
바다와 인간의
공생의 길을 열어준
바이오플락.
이 때문에,
국립수산과학원과
어촌어항공단에서는
보다 많은 어민들이
바이오플락 기술로
건강한 먹거리를 길러낼 수 있도록
기술 교육에 앞장서고 있답니다.
건강한 먹거리를
길러내는 일인 만큼,
어렵고 까다로운 기술을 익히느라
우여곡절도 참 많았겠지요.
여러 번 깨고, 부딪친 결과
이 바이오플락 기술로 길러낸 새우가
그 빛을 톡톡히 보게 되었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먹는 것으로
병을 얻기도,
치료되기도 하듯
수산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이 친환경 양식을 통해
세상 밖에 나오는 수산물들이 많아진다면,
바다와 인간이 함께
건강한 웃음을 짓게 되지 않을까요?
바이오플락과 함께
친환경 양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또 다른 기술을 만나보기 위한 곳!
국립수산과학원
첨단양식실증센터를 찾았습니다.
풍성하고 건강한 바다 먹거리를 위해
친환경 양식 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다는
이곳에,
웬 채소들일까요?
물고기와 작물을 함께 길러 수확하는
순환형 친환경 농법, 아쿠아포닉스.
아직 우리에겐 조금은 생소한 것 같지만,
그 원리는 알고 보면 아주 간단하답니다.
우선 물고기 배설물과 암모니아 등이
필터에 있는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수조 속 식물의 영양분으로 쓰이게 되는데요.
그 후에, 식물이 질소를 흡수하고 남은 깨끗한 물이
다시 수조로 돌아가는 형태죠.
이처럼 바이오플락을 이용한
아쿠아포닉스 시스템은
기존의 수경 재배방식보다
빠른 성장률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러한 발전 가능성에 힘입어
기존의 어업인은 물론
예비 어업인,
귀어를 희망하는 이들의 이목까지
사로잡았다고 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이전받은
아쿠아포닉스 기술을 통해,
친환경 채소농장을 운영하는
농부이자 어부인 이종갑 씨를
만나봤습니다.
자연에 가장 가까운 농법인 아쿠아포닉스.
덕분에 채소 재배에 농약은 물론
화학비료도 전혀 사용하지 않고요.
메기 양식 과정에서도
항생제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데요.
그만큼 수조 속 미생물 관리에 있어서만큼은
늘 긴장감을 가지고 살펴야 하죠.
메기들이 사는 수조의 물을
수경재배 틀과 연결해
순환하게 하는 식물동.
이곳으로 흘러 들어온 물은
메기 양식으로 유기물질이 풍부해져
이곳에서 기르는 상추의 영양분이 되고,
상추는 그 물을 다시 정화시켜
메기들의 수조로 흘러가게 되는 것이죠.
양식의 규모는 나날이 늘고 있는 만큼,
양식장을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폐해 또한 커지게 되죠.
높은 밀도의 양식장에서 길러진 물고기들 탓에
생태계가 영향받고 있고,
이 물고기들이 대량으로 생산해내는 유기물로 인한
환경문제도 더 이상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배설물부터 먹지 않은 사료에 이르기까지
양식장에서 나오는 쓰레기와 유기물로 인해
바다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죠.
이제는, 이러한 바다 사정의 해결책인
아쿠아포닉스에 귀를 귀울여보면 어떨까요?
이제 친환경은 분야를 막론하고
많은 곳에서 제 역할을 해내고 있죠.
우리의 먹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되거나 버려지는 것 없이,
언제나 신선하고 건강한 것들을
맛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건강하고 싱싱한 먹거리를 길러내는 걸
제 두 눈으로 확인한 이상
그냥 지나칠 수가 있어야지 말이죠~
사실 이 새우구이는 별다른 게 필요 없어요.
살 통통하게 올랐죠,
그냥 먹어도 입 안 가득
고소함이 싹~ 풍기죠.
여러분도 올가을,
이 새우를 먹지 않고 그냥 지나가기
너무 아쉬울 거 같지 않으세요? ^^
맛과 영양이 담뿍 담긴
새우 머리 썰어 넣고,
달걀까지 적당히 풀어 주면,
얼큰한 라면 국물에
새우 특유의 감칠맛이
깊이 배어나는 그 맛!
새우 라면이 완성됐네요.
참 신기해요.
거창한 조리법도 없고,
별다른 재료도 없이,
자꾸만 손이 가는 이 맛!
건강한 환경에서 자란
싱싱한 새우이기에
다 가능한 거 아니겠어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되는 요즘!
어떻게 하면 안전한 먹거리, 건강한 먹거리를
기를 수 있을지에 대한 노력들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죠.
부족한 점은 채우고,
발전할 부분은 더욱 가꾸어 나간다면
지속 가능한 어업을 향해가는
희망의 발걸음에
큰 보탬이 되지 않을까요?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추어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이게 바로 바다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의 역할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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