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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고창 구시포 주민들, 목포 온금동 갯길, 우럭
전북 고창의 구시포 마을,
2010년 최우수 공동체로 선정된 이 마을에는
원전설립으로 인한 바다의 변화를 이겨낸
구시포 주민들이 있다.
찰진 갯벌과 고운 모래가 골고루 형성되어
해마다 이맘때면 살이 꽉 찬 중하가 한창에
철마다 풍성한 먹을거리를 내어주는
구시포의 앞바다는 86년 영광원자력 발전소로 인해
바다환경에 극심한 변화를 겪었다.
그러나 주민들은 좌절하지 않고
전북 수산 기술연구소와 한마음이 되어
2003년 본격적인 자율관리어업에 참여하였다.
자율적인 통발 조업중단과
매월 2회 이상 해안가 청소 등
구시포만의 자체적인 규약은
구시포의 황금어장을 되찾아주었다.
풍요로운 바다를 지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구시포 주민들을 만나본다.
목포 유달산자락,
바다를 향해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
목포, 바다, 사람들의 진한 이야기가 있는
온금동을 걸어본다.
목포 앞바다를 터전으로 살아 온
어민들이 이룬 마을.
산기슭 아슬아슬하게 터를 잡은 집들,
한땐 고깃배와 뱃사람들로 북적였던 곳이지만
그마저도 빈집들이 늘고 있다.
개발구역으로 정해져 집을 허물거나
새로 지을 수 없는 온금동의
실핏줄처럼 연결된 골목을 따라 난 계단에는
온금동 사람들의 삶이 스며있다.
넉넉하지 않은 곳이지만
주민들의 정이 가득한 온금동은
철거 될 처지에 놓여있지만
여전히 희망을 꿈꾼다.
항구의 비린내와 짠내에 버무려진
온금동의 갯길을 걸어본다.
임금님의 수랏상에 올랐을 정도로
뛰어난 맛을 간직한 우럭!
20여 년 전 양식에 성공하며
대중적인 생선이 된 우럭을 만나보자.
신안군 도초면.
흑산, 하의와 함께
대표적인 우럭 양식 주산지 중 한 곳인 이 곳은
생멸치를 먹이로 사용해
우럭이 유달리 건강하고 맛도 좋다.
가거도의 겨울 역시 우럭잡이로 분주하고
흑산 영산도 바다 역시 우럭이 한 가득이다.
우럭은 대표 횟감이지만
바닷바람에 말려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잘 마른 우럭은 찜이나 탕 등
다양한 요리로 변신이 가능한데
그 중에서도 우럭 간국이 별미이다.
1년 내내 어디서나 만날 수 있고
쫄깃하고 담백한 맛으로
국민생선의 반열에 오른 우럭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