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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영차 바다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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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 꽃게&바다의 희망을 싣는 박현욱&곽의진과 떠나는 미르길

첨부파일: 꽃게.jpg



달큼한 맛으로 사람들의 입맛 사로잡고,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고 소화까지 잘 돼서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꽃게가 제철을 맞아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




서해 최대의 황금어장으로 손꼽히는 연평도에선
이 꽃게를 닻자망을 이용해서 잡는다.
하지만 남북상황과 바다 날씨, 금어기,
최근엔 불법 중국어선들의 조업으로 꽃게잡이가 만만치 않다는데..

또 다른 꽃게 주산지인 진도에서는 통발을 이용해서 꽃게를 잡는데
조선시대 진상품으로 올랐을 정도로 그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그 꽃게들을 이용해 만든 요리들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맛과 건강한 기운을 전해주는데,
이 봄 최고의 맛 선생, 꽃게를 만나보자.



서남해를 끼고 구불구불, 오르락 내리락하는 오솔길이
마치 용이 승천하려고 움직이는 모습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
우리말 고어로 ‘용’이라는 뜻의 ‘미르길’

이 미르길은 옛날 갯일을 하던 사람들이
해산물을 이고 지고 걸었던 길로 진도 임회면엔 총 6곳의 미르길이 있다.
그 중 가장 볼거리가 많다는 4코스를
임회면에서 나고 자란 소설가 ‘곽의진’씨와 함께 걸어본다.






걷는 내내 바다를 끼고 이어지는 길엔 봄을 맞아 피어난 작은 들꽃부터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돌담,
그리고 가슴 탁 트이게 하는 바다 풍경이 우리를 맞이하는데,


바다내음 질퍽한 남녘 섬마을에서 바다와 함께 자란,,
바다가 그리워 다시 고향에 터를 잡은 그녀,
곽의진씨와 함께 그 진한 이야기들을 느껴본다.


바다의 생생함이 가득 묻어나는 진도,
그곳엔 바다가 곧 삶이라는 희망을 갖고
새로운 도전을 펼치고 있는 박현욱씨가 있다.



싱싱한 갑오징어 잡이가 한창인 진도 앞바다,
아직 다 크지 않은 치어는 놓아주며
올곧은 원칙을 지키며 바다를 지키고 있는 박현욱씨.

그는 단순한 고기잡이에서 나아가
유통에서부터 판매까지 스스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나가며
덕분에 이젠 제법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는 건실한 어업인이다.

불안한 유통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으로 새 희망을 일궈가는 박현욱씨의 이야기를 함께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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