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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회 - 나주 동강 내수면 공동체, 미황사 땅끝 가는 길,멸치

첨부파일: 멸치.jpg

 

 

남도의 젖줄,영산강을 삶의 터전으로 일구고 사는
나주 동강, 공산마을 주민들!
그들은 4년째 공동체를 만들어
더 나은 조업 환경과 수입을 올리며 생활하고 있다.





30여명의 주민들이 강을 일구고 살아가는
나주 동강 내수면.

다양한 어족자원을 품고
철마다 다양한 수산물이 나는 곳이지만
한때는 불법 어업이 성행하고 무분별한 조업으로
자원고갈이 걱정됐던 곳,

하지만 주민들은 지난 2007년,
자율관리 어업에 가입하고
영산강 주변 청소부터 그물코 제한, 정치망 금지 등
자체적인 규약을 정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덕분에 3년 연속, 우수공동체로 선정되고
주어진 상금으로 바지선, 냉동창고 등을 마련해
더 나은 조업환경을 가꾸어 가고 있다.

 또 ‘생산자 실명제’를 실시하고
‘민물 관상어’를 테마로 한 또 다른 사업을 준비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는데,

 ‘함께’ 라는 힘으로
또 다른 이야기를 시작하는 나주 동강 내수면 주민들을 만나본다.

   




한반도의 남쪽 끝자락,
육지와 바다가 만나
천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달마산, 땅끝 가는 길’을 걸어본다.





산 전체가 암반으로 이뤄진 달마산,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이곳에
‘미황사’ 라는 천년 고찰이 자리하고 있다.

 

불교가 바다를 통해 전해졌다는
‘해로 유입설’의 증거들이 남아있는 미황사.
여느 절들과 달리
대웅전 주춧돌과 스님들의 사리를 모셔놓은 부도엔
연꽃이나 용 대신, 거북, 게 등 바다생물들이 새겨져 있다.

 

바다에 탯줄을 묻은 미황사를 뒤로 하고
‘천년 숲길’ 이라 이름붙여진 길을 따라가다 보면
산꼭대기, 한폭의 그림을 연출해 내는 도솔암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다시 도솔암에서 이어지는 땅끝 까지의 길!
바닷가를 끼고 사는 어촌 마을들의 삶과 문화를 느끼며
걷다 보면 어느새, 한반도 육지의 끝! 땅끝에 도착하게 된다.
오늘도 새로운 희망을 다지는 이들의 북적이는
땅끝까지의 길을 함께 걸어보자.





작은 몸 구석구석에
풍부한 영양을 가득품고
서민들의 밥상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멸치를 소개한다.

 

 




약방의 감초처럼 우리 삶 깊숙이 자리한 멸치에는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잡혀있다.
덕분에 지역에 따라 잡는 방법도 다른데.

 멸치황금어장 대구 기장 앞바다에선
12척의 배가 함께 모여서 잡고,
진도의 끝자락 마사리에선
하루 전에 그물을 쳐 놓고 다음날 걷어올리는
낭장망을 이용해 멸치를 잡는다.

 특히 잡아 올린 멸치를 즉석해서 삶고 바로 건조시키는데
하루가 채 걸리지 않아 신선도를 유지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제주도에선
불을 밝혀 멸치를 유인한 다음,
배 위에서 발을 굴려 잡는 ‘챗배 그물’방법을 사용하는데
후릿그물을 이용하는 김녕리에선
제주만의 멜 후리는 소리를 통해
멸치잡는 모습, 그들의 바람까지 전해 들을 수 있다.

 

그렇게 잡은 멸치는
풍부한 영양을 품고 맛깔란 밥상을 차려놓는데,
크기는 조금 작지만 칼슘의 제왕이라 불리는
반가운 여름 손님, 멸치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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