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13회-명품 전복 미라리 주민들, 목포 바닷길, 짱뚱어
남도의 끝자락 완도군 미라리,
전국최대의 전복 주산지인
그곳엔 바다와 공존하여 명품전복이라는
값진 도전에 나선 미라마을 사람들이 있다.
예부터 깨끗한 바다환경과
적당한 수온을 간직한 덕분에
가장 먼저 전복 양식이 시작된 미라리는
90년대 이래 낙후된 마을을 되살린
전복의 과잉생산으로
가격폭락과 집단폐사라는 후유증을 겪었다.
위기를 실감한 주민들은
2002년부터 자율관리어업에 나서
밀식을 통한 대량생산을 포기하고
고품질, 고부가가치를 택해
전복의 주 먹이인 다시마를 공동 양식하고
체계적인 어장 환경관리를 시작했다.
현재에 머물지 않고
철저한 공동체 규약을 통해
명품 전복을 생산하는
미라마을 사람들을 만나본다.
수많은 섬들이 거친 바람을 막아주는
목포항으로 가는 천혜의 바닷길,
언제나 안전하게 열려있는
목포의 뱃길을 따라 가보자.
진도 가사도 앞바다,
이명식 도선사가
목포앞바다의 구불구불한
바닷길을 헤쳐 나간다.
국내를 입·출항하는 500톤급 이상의 배들은
배들을 안전하게 바닷길로 인도하는
도선사의 안내를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그 뱃길의 수많은 섬들 중
시하도는 백년이 넘는 동안
뱃길을 지켜 온 목포 바닷길의 관문인
시하등대를 품고 있다.
지금 목포 앞바다에는
목포대교라는 새로운 길이
항구도시 목포에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주기 위해 준비 중이다.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호남바다의 관문으로,
동남아의 도시로,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고 있는
목포의 뱃길을 따라 가보자.
보리가 필 무렵 알이 차는
요즘 가장 최고의 맛을 내는
서민들의 단백질 공급원이자 보양식!
갯벌을 누비는 짱뚱어를 소개한다.
갯벌에 산소를 공급해 청정갯벌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는 짱뚱어는
뻘이 무르고 깊은 갯벌에서만 살아
서남해안 갯벌에서만 만날 수 있다.
산란기인 요즘 영역다툼으로
지느러미를 활짝 펴고 힘을 과시하는
짱뚱어는 외모는 별로지만
햇볕을 쬐고 살아서인지
유난히 고소한 맛을 자랑해
한 마리당 딱 두 점 나오는
회가 별미이며 전골도 인기다.
짱뚱어 백 마리면 보약 없이도
1년 내내 감기 몸살을 앓지 않는다는
원기회복의 일등 공신이며
소화도 잘 돼 배탈도 나지 않는
짱뚱어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