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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회 - 홍합농사꾼 조태원씨 부부, 고금&약산 갯길, 과메기
여수 가막만의 짙어가는 겨울 바다에서
정성스레 건강한 홍합을 길러내는
조태원씨부부를 찾아간다.
조태원, 김송례씨부부는
논밭 일을 하는 농부처럼
부지런히 홍합농사를 짓고 있다.
이맘때면 수확과 동시에
내년 농사를 준비해야해
가장 분주한 시기인데
특히 홍합은 품이 많이 들기로 유명하다.
이들 부부가 키운 홍합은
자연산만큼이나 건강한 맛을 자랑하는데
그 비법은 바로 자식을 돌보듯
홍합을 기르는 부부의 정성때문!
녹록치 않았던 세월을 이겨내고
서로를 믿으며 홍합만을 생각해 온
조태원씨부부를 만나본다.
겨울을 맞아 더욱 분주해진
완도 고금도와 약산도 갯길을 걸어보자.
고금대교덕에 뭍과 가까워진
고금도에는 충무공의 흔적이 서린
충무사가 자리 잡고 있고
우수영전진도첩이 충무공의
기상을 담고 있으며
바닷바람에 튼실하게 자란 유자와
살이 통통하게 오른 굴수확이 한창이다.
약산대교를 건너 닿은
약초의 섬 약산도에는
약산 흑염소가
마음껏 약초를 먹고 뛰어다니는
건강한 고금, 약산 갯길을 걸어본다.
지금 포항 구룡포항에는
꾸덕하게 말라가는 과메기 천국이다.
청어를 말려 만든 관목어는
이제 청어 대신 꽁치로,
관목어라는 이름 대신 과메기라는
친근한 이름으로 겨울을 맛있게 만들고 있다.
동아시아 최대 어장 포항 구룡포에서는
꽁치를 손질해 말리는 베진과메기와
콤콤한 맛의 통과메기가
따스한 햇살과 바닷바람에 진득하게 말라가는데
이 과메기 덕에 구룡포의 인기도 높아져간다.
과메기는 감칠맛이 넘치는
회로 먹어도 일품이지만
배춧잎, 김, 미역과 함께 먹으면
더욱 환상적이고
요즘은 김밥, 초밥, 보쌈 등
대중적인 음식도 생겨나고 있다.
바다의 햇볕에 익어가는
투박하면서도 구수한 매력의
과메기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