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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회 - 낙지박사 강대용, 소록,거금 갯길, 고등어
너른 갯벌에서 귀한 보석을 찾는 이,
질퍽한 갯벌에서 더 빛이 나는 사람
낙지잡이의 달인 강대용씨를 소개한다.
목포항에서 뱃길로 두시간 거리의 신안군 장산도,
기름진 갯벌을 품고 있는 이곳에
낙지잡이 경력 30년의 강대용씨가 있다.
낙지의 습성에서부터 잡는 방법까지, 모르는 것이 없는
일명 ‘낙지 박사’로 통하는 그는
그만의 노하우로 한번 보인 낙지는 절대 놓치는 법이 없는데
특히 낙지 종묘 생산에 힘을 쏟은 결과
지난 2007년 낙지 인공 부화를 성공시킨 주인공이다.
좋은 낙지를 산란시키고 한 마리의 낙지로 키워내기까지
치열한 노력을 한 결실인데, 자연에게서 한없이 받기만 하는 것에서 나아가
자연과의 공존을 생각하기에 가능했던 일,
지금도 꾸준히 건강한 갯벌을 일구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강대용씨를 만나보자.
고흥반도의 끝자락,
바닷길의 중심지 녹동항에서
소록도와 거금도로 이어지는 갯길을 걸어본다.
어장이 풍부하고 바다교통이 편리해 남해안의 수산물들이 모이는 곳,
고흥 녹동항은 언제나 건강한 바다와 수산물들로 가득하다.
바다에서 갓 건져온 고기들을 다듬는 아낙들에서부터
짭쪼름하게 염장한 말린 생선시장까지,
바다내음을 느낄 수 있다.
또 고흥에선 소록대교를 통해
작은 사슴을 닮은 섬, 소록도에 닿을 수 있다.
아픔을 품고 있지만 지금은 중앙공원의 푸르름이 더 빛나는 곳,
한센인들을 닮은 꽃, 나무, 바다, 그곳에서 또 다른 갯길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얼마후면 소록도와 다리로 이어질 거금대교,
국내최초 복층구조의 다리로 일층은 자전거로 오갈 수 있는 곳으로
거금대교를 건너면 박치기 왕이라 불리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던
프로레슬러 김일 선수의 흔적, 오늘도 바닷일로 분주히 보내는 어촌마을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 바다를 건너 멀리 이어지는 갯길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소록, 거금도를 걸어보자!
갈치와 조기를 제치고
한국인이 가장 즐겨먹는 생선 1위로 등극한
고등어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바다의 분주함과 삶의 활기로 가득한 부산 공동어시장,
연근해 수산물의 최대 집결지인 이곳은 요즘
비릿한 고등어 내음으로 가득하다.
전국 각지에서 잡은 고등어들이 이곳으로 모여
밤새 내 선별 작업을 거친 후, 위판에 나오는데
하루 위판할 양만 5만 상자!
그런데 이렇게 바다 가까운 곳에선 흔히 볼 수 있는 고등어가
안동에서는 단순한 먹을거리가 아닌 문화가 되고 있다.
안동 간고등어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고등어 염장 비법을 공개한다.
또 한려수도의 끝자락 욕지도에선 국내 최초 고등어 양식에 성공해
그 귀하다는 고등어 회를 맛볼 수 있는데,
오늘도 우리네 식탁에서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최고의 반찬이 되고 있는, 고등어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