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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회 - 채석포 주민들, 순천만 갯길, 돔
땀 흘린 만큼 달콤한 결실을 내 주는 바다,
그리고 절망 속에서 희망을 이끌어낸 사람들.
충남 채석포 주민들을 만나본다.
충남 태안군 근흥면 도황리 서해안의 끝자락,
흔히 채석포라 불리는 작은 어촌마을은
한때 무분별한 남획으로 다양한 어종들이 사라지고
사람도 바다도 시들어 갔던 곳,
하지만 주민들은 어민 스스로 자체적인 규약을 실천하는
‘자율관리 어업’을 시작하면서 어장 청소부터 남획 방지까지,
스스로의 욕심을 채우려는 마음과 싸우며
바다와 공존하는 법을 차근차근 배워나갔다.
그렇게 8년을 노력해 온 결과
풍요로웠던 예전의 바다를 되찾고 떠났던 배와 주민들이 돌아와
활기로 가득해 졌다.
거기에 인터넷 판매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
좋은 결실을 맺게 됐는데,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일굴 값진 선물.
그리고 위판장 설립을 위해 또다른 시작에 나선
채석포 주민들을 만나보자.
가을이면 황금 갈대물결로 더 풍성한 곳,
생명의 소리가 살아 숨 쉬는, 순천만 갯길을 걸어보자.
생명을 키우는 바다와 갯벌,
그곳에서 유기물을 먹고 자라 더 깨끗한 자연을 유지해 주는 갈대.
순천만은 원형 그대로의 자연을 간직한 채
풍요로움으로 빛나는 곳!
특히 가을이 되면
순천 출신의 소설가 김승옥이 쓴 ‘무진기행’에서처럼
자욱한 안개와 함께 문학 속을 거니는 듯 낭만을 즐길 수 있는데
갈대열차를 타고 순천문학관에서 문학을 감상하고
순천만자연생태관에선 사계절 순천만을 찾아드는 새들을 만날 수 있다.
물때에 맞춰 갈대 밭 사이사이,
갯벌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생물들을 만나고
순천만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생태탐조선은
가장 인기 있는 코스!
걷는 걸음걸음 갯벌의 신비와 황금빛 갈대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길을 따라 걷다보면 하늘로 오르려던 용이
그 자연에 반해 산이 됐다는 용산에 닿게 되는데.
사진작가들의 최고의 낙조 장소로 꼽는 다는 용산전망대에서
유연하게 곡선으로 이어지는 S자 물길까지 보고 나면
몸과 마음까지 정화된 느낌!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순천만 갯길을 함께 걸어보자.
멋드러진 지느러미로 무장하고
사시사철 종류를 달리하며 찾아오는
최고의 생선 돔을 소개한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에서도 최고의 어종으로 대접받고 있는 돔!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장흥 회진앞바다에
강태공들을 설레게 하는 감성돔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 돔은 종류가 많기로 유명한 생선!
한여름 홍도에선
맛과 맛을 겸비해 바다의 왕이라 불리는, 돔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자연산 돌돔이 잡혀 올라오고
건강의 섬, 완도의 가을바다에선
살아있는 새우 주낙으로 잡는 참돔이 한창이다.
특히 고운 분홍빛깔을 띠는 참돔은
어여쁜 생김새 덕분에 바다의 여왕이라 불리는데
크기도 크고 맛도 좋아, ‘어두육미’라는 말이
참돔에서 나왔다는 말이 무색치 않을 정도!
거기에 자연산 돔이 귀해지면서부터
외해양식에서도 돔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쫄깃한 육질에 풍부한 영양까지 겸비한
고급 어종, 돔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