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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회 - 짱뚱어 낚시 최행복, 갯지렁이마을 함평 갯길, 능성어
비릿한 갯 내음이 일상이 되고
질퍽한 갯벌이 삶의 전부가 되는 사람,
최행복 씨의 인생길을 함께 걸어보자.
청정 갯벌을 품에 안은 해남군 황산면,
하루 두 번 갯벌은 제 속살을 드러내 사람들을 불러들인다.
올해로 예순 셋,
불혹을 훌쩍 넘어 시작한 짱뚱어 낚시는
이젠 해남에서 알아주는 짱뚱어 낚시꾼이 된 최행복씨.
갯벌이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작은 것 부터 솔선수범하고
아버지의 아버지로부터 대대로 내려와 어릴 때 부터 어깨 너머로 배워온
대장간 일이 이젠 이웃들에겐 넉넉한 정이 되고 있다.
사철 풍요로운 갯벌과 공존하는 삶을 선택한 사람,
그리고 그 갯벌 안에서 천하제일의
짱뚱어를 낚는 일을 운명으로 살아가는
그의 인생을 함께 만나보자.
무안과 이웃하며 넉넉한 갯벌을 따라
갯지렁이 마을을 품고 있는
함평 갯길을 걸어보자.
함평만을 따라
바다의 정취를 한껏 만끽 할 수 있는 곳.
세월 따라 바다의 모습도 낙지 잡이
사정도 많이 달라 졌지만
여전히 월천리에서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낙지들을 볼 수 있다.
함평만의 넉넉한 인심과 풍족한 갯벌은
갯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요,
수많은 갯생명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있다.
산과 들, 그리고 강과 바다를
고루 갖추어 예로부터 화평하고 풍요로운 곳,
갯지렁이부터 낙지까지
수많은 생명들의 보금자리인
황금갯벌을 따라
갯사람들의 진한 삶을 함평만에서 만나보자.
수많은 고기떼들 사이에서도
쉬이 그 모습을 찾을 수 없는 귀한 녀석들이 있다.
고급 횟감 중에서도 명품으로 통하는
능성어를 소개한다.
찰지고 달큰한 맛을 내며
그 맛 때문에 사랑받는 먹거리,
최고의 맛을 자랑하지만,
'가짜 다금바리' 라는 조금은 억울한
사연을 가진 생선.
다금바리는 세로로 두줄,
능성어는 가로로 일곱줄이 있어
세븐밴드라고도 불려진다.
제주도에서는 사투리로 자바리를 다금바리라 사용한다.
자바리와 생김새가 비슷한 능성어,
이 때문에 육지로 올라오면서 능성어까지 다금바리로
불리기도 한다.
저지방, 고단백으로 맛이 좋아
고급 식품으로 손색이 없고,
회, 죽, 지리국으로 드시며 특히 어죽이 으뜸인 능성어.
찬바람 부는 요즘,
기운내기에 제격인 능성어를 맛보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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