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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회 도루묵, 제주 비양도 해녀들, 대구 감자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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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터지는 재미난 식감으로
동해의 겨울을 책임지는 생선, 도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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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성인 습성을 이용해
전날 오후, 미리 넣어둔 그물로 잡는 녀석들.
예전에는 동해에서만 먹던 향토음식이었지만
지금은 너나할 것 없이찾아
하찮은 생선에서
귀한 금목 생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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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끈한 생김새에 비린내가 없어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있는 도루묵.
도루 들어와
동해안의 겨울을 여는 생선이 된,
도루묵을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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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푸른 파도처럼,
바다와 한 몸이 되어 살아온, 비양도 해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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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쪽에 위치한 한림항에서
북서쪽으로 약 5킬로미터 떨어진 섬, 비양도.
비양도 여인 대부분은
어린시절부터 물질을 배워
운명처럼 해녀가 됐다.
물속에서 숨을 참을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1분!
숨을 쉬는 것이 사는 일인데
오히려 숨을 참아야만
먹고살 수 있는 비양도 해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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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사리 가득 내어주는 바다가 있어
힘든 줄 모르고 살아온 지난 세월.
바로 이 맛에
물질을 놓지 못한다는 비양도 해녀들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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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함량이 적어 맛이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내는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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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다음날 해장국으로 으뜸인데다
겨울 제철 생선으로 머리에서부터
아가미, 알, 눈, 껍질까지
어느 것 하나버릴 것 없는 알찬 생선,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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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노인들의 영양식으로,
저칼로리 고단백 다이어트 식품으로 사랑받는
대구로 요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