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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회 대하, 완도 귀어인들, 대하찜
새우과 중 크기가 커 '큰새우'를 뜻하는 대하.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90여 종의 새우 중
대하는 서해의 대표 토산물이다.
봄이 되면 서해의 얕은 바다로 와 산란을 하고
먹이 사냥을 위해 좀 더 깊은 바다로 이동하는데
이때 잡히는 대하가 가장 맛이 좋다.
살이 많고 맛이 좋아 인기인 대하.
고급새우로 인정받는 대하는
깊은 물 속에 살아 큰 그물로 한꺼번에 잡거나
양식을 통해 잡는다.
중국에서는 대하의 긴수염을 두고
바다의 노인 '해로'라 표현 했는데
사실 대하의 수명은 단 1년.
장수와 다산을 상징하는 대하는
양기에 좋은 강장식품으로
혼자 먹기 아까운 녀석이다.
통통히 살찌운 서해안의 대표 바다 먹거리
대하를 만나러 떠난다.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가는 도시,
그와는 반대로 그대로 머무르는게 익숙한 자연,
두 개의 갈림길 중 자연을 선택한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 그런 사람들을 귀농인이라 부르지만
특별히 바다를 선택한 귀어인들도 있다.
떠나기 전과 돌아온 후에도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바다.
매일같이 전쟁아닌 전쟁을 치렀던 도시와 달리
고향바다는 한 없이 여유롭기만 하다.
그런 자유를 누리려 그간 이루어 놓은
명예, 편리한 생활 등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고향으로 되돌아온 귀어인들.
예전엔 답답하기만 했던 바다가
한없이 소중하고 고마워지는,
또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귀어인들을 만나본다.
단풍이 무르익을 시기와 맞물려 살이 차오른
대하의 철이 시작됬다.
조선시대 궁중 찬품의 하나였던 대하.
대하는 예부터 우리가
가을, 겨울에 먹어 온
훌륭한 양식 중 하나였다.
속살은 물론 껍질까지
영양을 가득 품은 대하는
지금 또한 잊지 않고 찾는 먹거리!
생각만해도 입 안에 침이 고이는
가을 건강 보양식, 대하를 요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