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가 맥을 못 추는 여름!

바다를 점령한 부시리를 만나본다.
 

대형어류를 대표하는

방어의 존재감에 가려졌던 부시리.

하지만 요즘은 그 상황이 달라졌다. 


여름 부시리, 겨울 방어라는 말처럼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길목인 지금

부시리의 맛이 좋다.

사람들에겐 방어는 뒷전!

제철 맞아

차진 회 맛을 선사하는

부시리를 찾아 나서지만

좀처럼 모습을 보기 어렵다는데.

점차 사람들의 이목을 주목시켜

존재감을 드러내는 부시리를 찾아간다.

미군 공군기 폭격 장에서

풍요로운 바다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매향리 주민들을 통해 들어본다.

 

평화롭기만 했던 마을이

한순간 포탄 터지는 소음에

몸소리쳤던 지난 날.

18년간 이루어진 

주민들의 고독한 투쟁은

다시 삶의 밑천이 되었다.

수고했다 누구하나

다독여주지 않았지만

풍성한 수산물들을 내어주며

바다가 위로해주었다.

삶터를 되찾아

새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매향리 주민들을 만나본다.

특별한 날

상에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생선, 조기!

 

맛과 영양을

예부터 인정받아

선조들이 즐겨먹던 먹거리다.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사라졌던 입맛까지
 
되찾아주는 조기.

만능효능을 가진 조기와

바삭한 누룽지가 만났다.

담백한 조기 찜과

그 위에 곁들인

건강한 현미 누룽지를 요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