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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회 성대, 북성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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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라는 옛 속담이
절로 생각나는 바다 녀석이 있다.
붉은 몸통에 푸른 빛깔의 지느러미.
거기에 감칠 맛 도는 탱탱한 살점까지!!
일명, 바다의 공작새로 불리는
오늘의 주인공, 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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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잡어 취급 받으면서
어민들 버림받아왔던 생선이지만
최근엔, 그 특유의 맛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는 성대!
알다가도 모를 생선!
잡어에서 최고의 횟감으로 거듭난
성대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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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까지만 해도
인천의 대표 어항이자,
수도권 최대의 포구로 이름을 날렸던
북성포구!
하지만 70년대 후반,
공판장과 어시장은 연안부두로 옮겨가고,
부둣가에 공장이 세워지면서
과거의 영광은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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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도, 포구도 변하고
분주히 오가던 이들의 흔적도 희미해졌지만,
여전히 비릿한 바다 내음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
화려한 시절은 갔어도
영원히 기억되고픈 곳,
인천 북성포구 사람들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