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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영차 바다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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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회 꼼치,관포항

첨부파일: 213회 포구.jpg

버림받던 녀석에서

이제는 겨울 남해바다의

보물로 손꼽히는 물고기가 있다.


바다에 버려질 때 나는 텀벙소리 때문에

물텀벙이라 불리는 불명예를 떠안기도 했던

이 녀석의 이름은 꼼치다.



다양한 방언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남해 사람들은 물메기라는

친숙한 이름으로 부르는 꼼치!

 

숙취해소에 좋은 생물메기로 탕부터

생 물메기를 사철 먹을 수 있도록 해풍에 잘 말려

꼬들꼬들하게 만든 건메기까지!

 

풍어를 이루었던 그물은

이제 옛 이야기가 돼버렸지만

일 년 중, 딱 겨울 한 철에만 만날 수 있어

더욱 반갑고 귀한 녀석! 꼼치를 만나본다.



한반도 동쪽 최남단,

진해만을 마주하고 있는

거제 관포항!


60
년대 까지만 해도

관포대구라 할 만큼

겨울 대구로 명성 자자했던 곳이다.


과거의 영광은 희미해졌지만

여전히 바다를 놓지 않고 곁을 지키는 사람들과

다양한 겨울 어종들이 총출동하는 항구!

 

바다를 닮아

넉넉한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들!

항구가 자부심이자 삶의 이유인 사람들이 있는

거제 관포항으로 떠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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