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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서 톡 터지는 톳을 아시나요? 식감도 식감이지만 풍부한 영양소까지! 이걸로 ASMR 하면 귀호강~ #진도톳 #톳나물 #해초 #진도 #진도밥상

어미섬 진도로부터 조금 더 서남쪽에 위치한 조도
인구 천 여명이 사는 조도의 앞바다는 항상 톳으로 가득합니다
국내 톳 소비의 대부분과 일본 수출물량까지 생산하는 조도의 바다
오늘, 이 작은 섬이 만들어내는 바다의 보물, 톳을 만나볼까 합니다
칼슘과 철 등이 풍부한 영양식, 톳
먹을 게 부족하던 시절에는 구황용으로 흔히 먹었을 만큼 섬사람들에게는 귀중하고 유용한 식량이었는데요
오늘날에는 건강식으로 널리 알려져 섬사람들의 소득원으로써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철은 여름으로 여름에 채취된 톳은 건나물로, 그 외 계절에는 생나물로 유통되는데요
생톳은 장기간 보관이 어려워 주문이 들어오면 그 때 그 때 채취를 한다고 합니다
오늘도 주문이 들어와 정훈씨는 아침 일찍부터 톳을 채취하러 나왔습니다
양식장에서 자라고 있는 톳을 필요한 만큼 거둬들이는 거지요
섬 밖의 삶을 생각해보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톳과 바다가 좋아 남게 되었다는 정훈씨
아버지를 따라 톳을 키운 지 수년 째, 이제 그도 어엿한 톳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조도는 목포항으로부터 약 100km 정도 떨어진 외딴 섬인데요
그래서 바닷물도 더 맑고, 여기서 자라는 해초는 더욱 건강합니다
조도의 톳이 맛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지요
제철에 채취된 조도의 톳은 잘 말려서 건나물 상태로 유통됩니다
건톳은 주로 일본으로 수출되는돼요, 일본은 국내 톳 생산량의 약 95%가 수출되는 큰 시장입니다
아직 톳 식용에 익숙치 않은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옛날부터 톳을 굉장히 많이 먹었다고 합니다
이제서야 사람들에게 건강식으로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톳
그래서 조도를 비롯한 국내 톳 생산량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직은 톳을 먹는 방법에 대해 낯설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섬 주민들은 오래 전부터, 톳을 일상에서 그리고 구황용으로도 많이 먹었습니다
마을 식당에서도 톳을 이용한 식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잘 씻은 쌀에 톳을 올려 톳밥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밥을 안친 뒤에는 반찬을 해야겠죠
톳과 콩에 간장으로 양념을 한 요리인 것 같습니다
처음 보는 요리인데 이 요리는 어떤 요리인지 궁금하네요
사장님이 일본에서 직접 먹어본 뒤
그 맛을 못잊어 재현한 반찬이라고 하는데요
달달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에 인기가 제법 많다고 합니다
역시 우리에게 익숙한 톳 반찬은 나물무침이겠지요
삶은 무와 된장, 콩나물까지 버무린 톳 나물무침은 구수하면서도 고소한 밥도둑이죠
반찬을 만들다보니 톳밥도 완성됐습니다
김이 모락모락나는 게 무척 잘 익은 것 같습니다
고슬고슬한 맛이 일품인 톳밥은 섬사람들의 오랜 식사인데요
짭쪼름한 간장, 나물과 한상이 어우러지면 그 궁합이 더할 나위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섬의 식탁이 한 상 차려졌습니다
오랫동안 섬사람들의 식량이었던 톳
오늘날에는 건강식으로 알려지며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낯선 분들도 다소 있다지만, 조금씩, 그러나 계속해서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먼 바다에서 자라 더욱 건강하고 영양분이 풍부한 조도의 톳
식탁에서 만난다면 참 반가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바다의 보물, 톳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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