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사진관
다인씨,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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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글과 꽃바구니가 친구에게
얼마나 큰 기쁨을 줬는지 다인씨는 모르실거에요.
그 마음을 숨길줄 몰라서 얼굴에 그대로 다 나타내고 다니는
아이같은 친구.
방안을 가득 채웠던 꽃향기가 친구를 행복하게 했답니다.
꽃은 시들어 버려졌어도 그날의 즐거운 추억은 이 사진 속에 남아 있네요.
케익은 고마운 관리 아저씨께 드렸답니다.
공동체 생활을 같이 하는 아저씨가
몸을 지지하는 벨트가 덜 조여진 탓인지
휠체어에서 그대로 아래로 떨어져버렸었어요.
아무에게도 도움을 구할 수 없었던 상황에
친구가 전화로 관리실에 연락을 취했는데
그분들이 달려와서 도와주셨거든요.
작은 방에 있던 친구와 거실에 쓰러져 있는 아저씨.
그 상황을 전해듣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요.
몸을 움직이지 못하니 어떻게 할 수 없어 온 신경 곤두세우고
그냥 듣고만 있어야 했던 친구의 마음과 아저씨의 처지도 헤아려지더군요.
다행히 손가락만 조금 다친 아저씨.
다인씨 덕분에 좋은 데 쓸 수 있어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