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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과 신청곡

안녕하세요. 사연글 올려요.

내일은 아내생일이예요. 남들보다 가진거 없는 저를 선택해준 아내가 너무 고마워요. 저희는 반지하빌라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어요. 낮에도 방이 캄캄해 전등을 켜야했어요. 언젠간 햇빛뜨는 곳으로 이사를 가자고 했는데 그걸 지키기까지 무려 1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네요. 잘 참아준 아내가 너무나 고마웠죠. 아내가 아이를 갖을때 입덧을 심하게 했어요. 같이 아파주지 못하고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제 자신이 너무나 안타까웠죠. 적은 월급으로 알뜰살뜰 쪼개고 저축하는 아내의 지혜에 새삼 놀랬습니다. 물가가 비싼데 당신 월급은 늘 제자리 걸음이라고 제 친구 아내는 제 친구한테 그렇게 말하던데 친구는 그 말에 마음 아파하더라고요. 하지만 아내는 제 월급에 대해서 단 한번도 불평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 달간 수고했다고. 우리 저축하며 열심히 살다보면 언젠가는 살기 좋은날 꼭 올거라고. 그렇게 말해주는 아내덕에 저는 늘 자신감이 넘쳤고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이 늘 충만했죠. 그래서 저는 입사동기보다 빨리 승진할 수 있었고 월급도 자연스레 올랐습니다. 제가 승진한날! 아내에게 줄 꽃다발과 샴페인을 들고 집에 갔더니 아내가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었어요. 신혼초부터 저한테 싫은 소리 한 번 안하고 자기가 한 말 때문에 사랑하는 남편이 혹여 마음에 상처를 받지는 않을까.... 늘 그런 생각만 하던 천사같은 제 아내! 저는 행복한 사람같애요. 오늘 아침에 출근하는데 아내가.. '여보! 오늘도 최선을 다해 일해요. 이 아름다운 세상은 다 당신거야! 누가 뭐래도 내 남편이 최고야!' 우효 -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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