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사연과 신청곡

나의 슈퍼맨 여보 항상 고맙고 미안해요~!!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얼마안된 좌충우돌 신혼생활을 지내고 있는 철없는 새댁이에요~!! 제가 결혼전까지 부모님과 함께 살았고 한번도 혼자 산적이 없어서 살림이 엄청 서툴러요 퇴근하면 엄마가 해주시는 밥먹고 그 뒤로는 제 혼자 시간을 가진터라 저 혼자 뭔가 준비하고 이런거를 잘 못하네요 보일러 방 형광등 다 틀고 그냥 나오는건 다반사고 위험한 온풍기 열선 드라이기 켜고 나와서 신랑이 회사갔다가 중간에 다시 와서 끈적고 있구요 집 꾸민다고 못질했다가 벽에 구멍내고 음식물 쓰레기 모아두고 구석에 놓았다가 나중에 집에 냄새 때문에 청소하느라고 난리법석 또 음식물 쓰레기 모아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나중에 화석이 될 때까지 몰랐네요 밥은 죽밥 아니면 밥알하나하나 다 살아있는 된밥 그것도 아니면 탄밥.. 이것만이 아니에요 이불 털겠다고 아파트 창문에서 털다가 이불 아래로 날려먹고 신랑이 하염없이 아래로 날아간 이불 구해오고 신랑 생일이라고 야심차게 미역국 끓였는데 미역국에 소금대신 설탕을 넣어서 신혼분위기 과하게 나는 달달한 미역국을 선물했죠ㅋㅋ 아파트 분리수거날 신랑 서류가방에 있는 서류둘을 분리수거함에 버려서 신랑이 애를 먹었네요 지금 생각해도 그 서류들은 왜 버린건지 저도 제가 이해가 안가네요ㅋㅋ 이밖에도 너무 많지만 다 적기는 어렵네요ㅋㅋ 그래도 우리신랑은 착하게도 제 사고 다 처리해주고 아직은? 괜찮다고 다독여주네요 깜빡하고 전자기기 안끄고 나오면 회사에서 잠깐 나와 끄고가고 구멍난 벽은 실리콘으로 섬세하게 매꿔주고 음식물 쓰레기 냄새 밴 집은 깨끗이 청소해주고 설탕 미역국은 어금니 꽉 깨물고 웃으면서 먹어주네요 분리수거함으로 들어간 서류들은 다행히 파쇄 직전에 구해왔네요 신랑이 아직은 서툴지만 조급해하지말래요 지금 하는 실수가 나중에 다 경험이 되고 노하우가 될 수있다고 동갑인데 같이 살아보니 10살은 많은 어른같이 느껴지네요 “여보 항상 사고뭉치인 나 이해해주고 배려해주고 도와줘서 고마워요 잘할려고 하는데 본의아니게 사고뭉치가 되버렸데 더욱더 노력할테니 지켜봐주고 앞으로도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요~!! 사랑해~~!!“ 글로 표현하자니 쑥스럽네요 데이트하게 가난한 신혼부부에게 선물도 마구마구 부탁드려요~ㅠㅠ 좋은 방송 부탁드리고 모두 행복하세요^^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