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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후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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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 05분 로컬방송

사연&신청곡

오랜만에 들어옵니다..그런데 억울해서 들어왔어요.

얼마전에 시댁고모님이 전화를 하셨더군요.. 시골 할머님과 전화통화 한적이 있냐고.. 저는 가까운 시일내에는 전화통화 한적이 없었습니다. 늦겨울에 날이 따뜻해지면 한번 찾아뵙는다는 말씀만 드렸구요. 그런데 할머님이 제가 전화해서는 저희가 시골에 가려고 했는데 할머님이 오라는 말씀을 안했다면서 제가 할머님께 막 화를 냈다는 겁니다. 아니 이렇게 억울할때가요. 제가 그런일로 왜 전화를 하겠습니까? 게다가 시댁할머님께 화를 낼 위치도 못되구요. 할머님이 요즘 오락가락 하신건지.. 올해로 연세가 여든하고도 여섯이 되셨답니다. 더더욱 억울한거는 울 시댁에서 할머님 신경쓰는 사람 저밖에 없는듯 합니다. 누구하나 나서서 할머님께 가자는 사람 없습니다. 그나마 제가 나서서 할머님께 가자고 해야 겨우 식구들을 데리고 몇달만에 한번 가는게 고작입니다. 그런데 저에게 그런 누명을 쒸우시다니요. 억울하긴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할머님이 그러셨다는데... 저는 할머님께 전화를 드리고는 오해를 풀어드리려고 애를 썼습니다.그런데 할머님은 저와 통화할때는 제말이 다 맞는것처럼 그러시긴 했지만 정말 제말이 맞다고 생각을 하시는건지는 모르겠네요.. 심성이 착하신 분이라 일부러 그러셨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정말 그렇게 겪었다고 생각하시니까 그런말씀을 하셨겠지요. 저로서는 답답한 노릇입니다. 전화를 그동안 자주 못한것이 잘못이겠지요. 홀로계시는 할머님을 생각해서 자주 했어야 하는데 자주 하다가 한동안 뜸했더니 조금 서운하셔서 그런꿈을 꾸신거 같아요.. 얼마전에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할머님 맛있는것도 사다드리고 반찬도 해다드렸습니다. 좀더 신경써서 잘해야겠지요? 그럼 수고하시고 노래하나 듣고싶네요.. ,태클을 걸지마>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12-16 12:34:48 즐거운오후2시_사연 & 신청곡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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