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즐거운 오후2시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로컬방송

사연&신청곡

요즘 아빠는 아닌듯~

남편은 올해로 34살입니다. 6살 5살 아이들의 아빠이죠.. 그런데 울 남편은 시대에 뒤떨어져도 한참 뒤떨어져 있답니다. 요즘 아이들 때리는 아빠들이 어디 있답니까? 그런데 울 남편은 아직도 아이들을 종종 때린답니다. 그만큼 아이들 성격도 그리 좋은편은 아니지요. 둘째아이는 유치원이 지금 3번째랍니다. 아이의 잘못은 다 부모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저의 잘못도 있지요. 그래서 저는 고쳐보려 노력합니다. 그런데 세상이 바뀌어도 저의 남편은 바뀌지 않을 사람입니다. 어제도 둘쨰 남자아이가 식탁에서 조명등을 껐다 켰다했더니 바로 숟가락으로 때리는 시늉을 하더군요. "밥먹기 싫으면 저리가!!" 하고 소리를 지르니 아이는 울면서 방으로 들어가버리더군요. 아니 5살된 남자아이가 충분히 할수 있는 행동이라는것을 왜 모르는걸까요? 전 안된마음으로 자기눈에서만 보지 말고 아이들의 눈에서 보라고 했더니 오히려 저에게 화를 내더군요. 버릇없이 키우는것이 잘키우는거냐며.. 누가 버릇없이 키우자고 했습니까? 무턱대고 화내는것이 오히려 좋지않다고 한것인데.. 그런데 울 첫째딸래미가 "도현이가 아이들을 자꾸 물어서 지금 유치원을 세번이나 바꿨는데 그게 다 아빠가 도현이에게 폭력을 쓰니까 도현이가 아빠에게 배워서 그러는거야.. 도현이가 그러는것은 다 아빠때문이야~!!" 하고 일침을 놓더군요.. 저와 남편은 말은 안했지만 넘 놀랐습니다. 남편은 아무말 못하다가 "그렇게 아빠가 싫으면 좀 커서는 나가서 살아라" 정말 6살 딸아이만도 못하는 말을 하더군요.. 그러니 딸도 지지않고 "이렇게 어린데 어떻게 나가라는거야!" "그러니까 커서 나가라고..." 저의 남편은 아무리 말을 해도 지는 잘못이 없다고만 생각합니다. 그러니 답답하지요.. 딸아이가 조금 크면 아빠랑 많이 싸울것 같네요.. 답답하고 시대에 안맞는 남편... 언제쯤 좋은 아빠가 될까요? 좋은 남편은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좋은 아빠이기만 바랄뿐입니다. 신청곡 - 진국이 "진짜 멋쟁이"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12-16 12:34:48 즐거운오후2시_사연 & 신청곡에서 이동 됨]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