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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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가을이네요.
기분도 쓸쓸해지구..
경기도 어렵구..
주변에선 좋은 일보단 우울한 이야기도 많이 들려오네요.
저희는 작년에 결혼했습니다.
남편은 시장에서 옷을 팔고, 저는 회사를 다녔는데..
저희 부모님 반대가 심해서 3년간 부모님 몰래 함께 살다가
들켜서..많이많이 맞고.. 혼나고.. 결국 부모님을 설득시켜서
작년에 눈물의 결혼식을 올렸답니다.
나름대로는 저희 부부, 자그마한 옷가게를 운영하면서
정말 열심히 잘 살았는데
경기가 너무 좋지 않아 가게를 내놨어요..
그런데 경기가 어려워서인지 임자가 선뜻 나타나지 않네요.
가게 주인은 15일까지 밀린 월세며 관리비를 내지 않으면
단전, 단수를 단행한다는데..
날짜는 바짝바짝 다가오고..
저와 제 남편의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간답니다.
남편은 저보다는 맥주와 담배를 더 가까이하면서 지내내요.
그렇지만~!!
죽으라는 법은 없다는 말처럼
여기서 절대 좌절하지 않을겁니다.
오뚜기 정신. 되고 정신으로 버틸께요.
즐거운오후3시 가족 여러분들께서 저희 부부에게 힘을 주세요!!!
저의 남편 창석씨에게..
힘내라고.
이 세상 다 필요없고.
창석씨만 있으면 된다는 이야기 꼭 전해주세요.
다시 태어나도 저는 내 남편 김창석씨와 결혼할겁니다.
사랑합니다.
신청곡: 김정연의 <사랑하니까>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12-16 12:34:48 즐거운오후2시_사연 & 신청곡에서 이동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