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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후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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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신청곡

저때문에...

안녕하세요.. 아무리 아이둘 낳은 아줌마라고 해도 이렇게 정신줄을 놔두고 살수있을까요? 큰딸이 학교에 다니게 되어 정말 감회도 새롭고 기분이 묘하더군요.. 조기입학이라서 걱정도 좀 되구요.. 조기입학신청을 하고도 취학통지서를 받을생각도 안하다가 친구가 주위에는 벌써 취학통지서를 받았다고 해서 부랴부랴 읍사무소에 전화를 해보니 취학통지서 벌써 나갔다고 하더군요.. 깜짝 놀라 저는 안받았다고 하니 다시 보내준다고 하더군요.. 정말 놀랐습니다.그리고 받아본 취학통지서.. 1월20일이 예비소집일이더군요.. 잊지않으려고 몇번을 생각했습니다.달력에다 메모도 하고.. 그런데 19일까지 까맣게 잊고있었습니다. 19일날 딸아이랑 다음날 도서관이나 가자고 약속을 했는데 저녁때 남편이 그러더군요.. "서연이 예비소집일이 다가오지 않았나?20일이라고 했잖아." 하는겁니다. 저는 얼마나 놀랐는지... 남편이 말하지 않았으면 예비소집일에 갈생각도 안하고 유유하게 딸이랑 도서관갔을뻔 했습니다. 정말 큰일입니다.남편에게는 표현도 못했습니다. 칠칠맞은 엄마라고 또 뭐라할것같아서..ㅡ,ㅡ... 그래서 어제 딸아이를 곱게 치장을 하고 저또한 화장을 곱게 하고는 서둘러 나갔습니다. 학교입구는 학원전단지를 돌리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여기저기서 주는거 받아와서는 정해진 교실로 갔습니다. 가보니 별거없고 접수를 하고 집에 가는거더군요. 그런데 접수받는 선생님이 취학통지서 가져왔냐고 하는겁니다. 아니 이게 무슨말인가요? 취학통지서 가져오라는 글은 못본거 같은데.. 그런데 저만 안가져왔더군요..ㅜㅜ.. 다른 엄마들은 다 가져온겁니다. 저는 딸까지 고생할거 같아서 저혼자만 갔다왔습니다. 학교에 다시 부랴부랴 뛰어가보니 울 딸 혼자 교실에서 울상이 되어있더군요. 미안했습니다.정신없는 엄마때문에 또 상처를 준거 같아서... 그냥 데리고 갔다올걸...저는 그곳에 딸친구가 있길래 둘이 놀고있으라고 한건데 그 친구는 바로 갔다고 하네요.. 저를 어찌하면 좋을까요?오늘 당장 메모보드하나 사야겠습니다. 정신을 아무리 챙기려고 해도 제힘으로는 안될거 같습니다. 메모하는 습관이라도 길러야지.. 노래신청하고 나가도 되죠?^^ 진국이의 노래 진짜멋쟁이 신청하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12-16 12:34:48 즐거운오후2시_사연 & 신청곡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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