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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후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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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 05분 로컬방송

사연&신청곡

답답한 마음..

남편의 월급을 가지고는 아이들을 키우기가 너무도 힘이 들어 좋은 부업이 생겨서 하게되었습니다. 그것도 인터넷상에서 하는일이고 집에서 할수있는일이기에 너무도 좋았습니다. 일의 내용은 쇼핑몰에서 휴대폰신청을 받은것을 해당업체에 신청서로 옮기는 일입니다. 마침 저의 친척오빠가 그 회사의 임원이라서 그나마 저에게 그런일이 생긴겁니다. 그런데 남편이 좀 못마땅해하더군요.. 그 일을 하기위해서는 회사에 가서 일을 좀 배워야 오류없이 할수있어서 몇일동안 가서 일을 했습니다. 그 동안은 친정어머니가 오셔서 아이들을 돌보아주셨지요. 그러고 집에서 일을 했습니다. 신청서를 작성한 건당으로 받아서 아무래도 하나라도 더 하려고 거기에만 빠져있었지요.. 남편은 요즘 회사에 일이 없다며 오후 5시만 되면 집에 오는겁니다. 저는 보통 남편이 7시경에 오는사람이라서 집청소를 5시부터 시작하거든요. 그날도 저는 모르고 집청소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남편이 갑자기 들어온겁니다. 남편은 집이 더러운 꼴을 못보는 성격입니다. 그래도 참고있더군요.. 저녁이 되서 그 임원이라는 오빠에게서 전화가 왔죠.. 잘하고 잇냐고...그래도 하루에 100건은 해야 집에 보탬이 될텐데..하더라구요.. 저는 손에 익숙해지면 100건은 하겠지하고 대답을 했습니다. 전화를 끊고나서 남편에 저에게 하는말이 "하루에 100건하려면 집은 더 지져분해지겠네..돈만 못 벌어와봐라.."라고 하는겁니다. 정말 너무 기가막히더군요.. 제가 하고싶어서 한답니까? 집의 생활비에나 좀 보태려고 한일이지.. 저는 화가 나서 말했습니다.. "내가 재미있어서 하는거야?집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고 하는거지..무슨 말을 그렇게 해?" 말을 하고도 기분이 나빠서 참을수가 없더군요. 그 뒤로는 아이들 방이 더러운거 같아 청소를 좀 하고는 일찍 자버렸습니다. 다음날이 되어도 화가 나더라구요. 어떻게 그런말을 할수잇는지...자기가 돈만 많이 벌어오면 제가 그런일을 왜 한답니까? 제가 그런일을 시작하고 그 먼 서울까지 일을 배울려고 왔다갔다 한것에는 미안함도 없는것인지.. 답답하고 서운하고 눈물이 날것만 같았습니다. 내가 왜 결혼을 했는지..그냥 옷가게나 꾸려하면서 혼자 멋있게 살것을... 정말 결혼전으로만 돌아갈수만 있다면 이런 선택은 하지않았을거 같습니다. 물론 아이들을 보면서 행복한적도 많았지만 남편때문에 제가 너무도 비참해지는것이 슬프고도 슬프네요.. 다시는 되돌릴수 없는 시간이기에 후회하는 생각은 안하려고 하지만 삶의 무게가 버거워질때마다 어쩔수없이 드는 생각입니다. 지금은 남편에 대한 저의 서운한 마음이 많아서 흉을 좀 봣습니다. 이해하시구요.. 앞으로 좋은 날이 또 잇겠지요..^^ 스스로 화이팅을 외치고 오늘도 아이들에게 화안내고 행복한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를 위해 힘차게 외쳐주시지 않겠습니까? "서연 도현 엄마!! 힘내세요~!! "라구요..^^ 진국이의 진짜멋쟁이 듣고싶습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12-16 12:34:48 즐거운오후2시_사연 & 신청곡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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