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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후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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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 05분 로컬방송

사연&신청곡

찬란한 봄

아주 오래전에 결혼식 축가를 부른적이 있지요 스무해 봄 아마 이맘쯤일겁니다 모든게 흡족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불편한지도 몰랐던 그런 시절에 주말이면 결혼식 축가를 불렀습니다 봄 처녀 봄처녀 제오시네 하는 가사 처럼 이절에 들어가면 님찾아 가는길에 내집앞을 지나시나 하는 귀절이 너무 멋있어서 주로 이곡을 불렀습니다 가끔 홍난파님의 사랑 그곡도 체택했지만 저는 이 봄처녀를 더 잘불렀습니다 처음에 친지의 부탁으로 시작된축가가 나중엔 제 용돈을 충당해주기도 했었는데 뭐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게 지금은 아무도 알아주진 않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찬란한 봄 이 오면 생각이 납니다 혹 준비되시면 부탁드려도 될른지요 내일 이글을 올릴려다가 준비하시는데 시간 걸리실까봐 미리 올립니다 좋은 방송 잘 듣기만 하면 좋으련만 어쩌다 이런 심보가 슬그머니 치켜올라오면 서슴없이 요구도 하는 그런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럼 낼 기대하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12-16 12:34:48 즐거운오후2시_사연 & 신청곡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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