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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후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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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신청곡

다들 설탕과자 좋아하셨죠?

오늘 잠깐 시내에 나갈일이 있어서 나갔는데, 설탕과자를 팔더라구요 저가 어렸을때 설탕과자를 참 좋아했거든요 엄마가 학교갔다오라고, 교통비 쥐어주시면 저는 그 돈으로 집까지 걸어오고, 대신 설탕과자를 사먹었던게 떠오르더라고요. 설탕과자 왜 십자가모양도있고 달모양도있는거 이쑤시개로 조심조심 해서 깨지지않게 먹으면, 아저씨가 하나 더 공짜로 만들어주시자나요^^ 매일 그거하는 재미에 빠져서, 저가 한시간정도나 되는 거리를 매일같이 걸어왔답니다. 엄마랑 같이 시장가면 솜사탕도먹고싶고, 설탕과자도 너무 먹고싶어서 사달라고 조르면 엄마는 이 다 썩는다도 안사주셔서 시장한복판에서 엉엉 운적도 있네요^^ 요즘 아이들도 만들어주시는 아저씨 주위로 빙 둘러앉아서 40년전이랑 똑같이 그러고 있으니 너무 웃기더라고요 아이들한테 너네 그거 많이먹으면 이 다썩는다~ 하고 왔어요 어릴적에 얼마나 먹고싶은게 많았어요 또 한참클때라.. 저는 단거를 엄청 좋아해서 아버지 설탕 넣어두는 함이 따로있었는데 그게 너무 탐나더라구요. 몰래 하나씩 꺼내먹다가 한번은 들켜서 엄마한테 혼난적도 있지요.. 아버지 음식에 손대는거 아니라면서. 그때만해도 저에게 아버지란존재는 항상 과묵하시고, 호랑이같았거든요 얼굴도 잘 못쳐다보겠고 그랬었는대 ^^ 아 이렇게 설탕과자하나에 추억이 새록새록하니 너무 좋네요 그당시 단거 안사주는 엄마가 얼마나 야속했는지.. 이제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다보니 그래두 내자식은 그런거 많이 안먹이는게 또 엄마의 마음이잖아요 저희집은 탄산음료도 잘 안사준답니다. 역시 그 엄마에 그딸이죠? ㅎㅎ 엄마가 갑자기 너무 보고싶네요! 오늘밤엔 전화드려야지 ^^ (쥬리킴의 어머니 틀어주세요)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12-16 12:34:48 즐거운오후2시_사연 & 신청곡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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