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신청곡
너의 뒤에서...
너의 뒤에서 항 상 널 바라보지만
넌 내가 뒤에 있 는 것조차 알지 못하는
조용한 그림자 같 은 존재가 되고 싶다.
네가 세상의 힘겨 움에 시달려 지쳤을 때
메마른 가슴을 촉촉히 적셔주는 비처럼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바람처럼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
외로워 쳐다보면 항상 그 곳에서
같은 모습으로 눈 마주쳐주는
별과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어두컴컴한 바다의 등대처럼
네가삶의 길목에서 길 잃고 방황할 때
작은 빛 하나 밝혀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
네 모든 짐과 고통을 담아줄 수 있는
마음의 가방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네가 힘들 때마다 부담없이 찾아오면
언제든 너를 포근히 덮어줄 이불처럼
휴식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어느 날 아무데 도 갈 곳 없는 너만을 위해
남겨 놓은 의자처럼 언제나 마음을 비워둔 채
기다리는 존재가 되고 싶다.
그러다가 혹시라도 가끔씩
추억이 생각나면 들춰볼 수 있는
사진첩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정일영-이별 후애- 들려주세요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12-16 12:34:48 즐거운오후2시_사연 & 신청곡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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