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즐거운 오후2시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로컬방송

사연&신청곡

이제 목포의 눈물이 아닌 목포의 환희를 노래하자


어느새 겨울 풍경은 오간 데 없고 산과 들과 바다는
3월의 자태 앞에 넋이 나가 있나이다.
황사를 비웃듯 봄은 아랑 곳 않고 하당 입구 들어서는 언덕길 양쪽에
노란 개나리를 시리도록 뿌려 놓았더이다.

차가운 삭풍은 포송한 봄기운에 밀려나고 그 자리에
살랑 이는 봄바람이 피부를 자극하며 수줍듯 옷깃을 여밉니다.

갯내음 가득한 바다는 화려한 봄의 교향곡을 울릴 채비를 끝냈고
돌아앉은 해변 가의 건축물들이 은빛 반짝이는 바다를 내려다보며 서있다 .    
차 한잔을 마시고 싶음 충동이 생길 만큼 잘 지어진 건축물이 평화광장
해변을 따라 즐비하다.
노부부가 강아지를 데리고 나와 산책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밤이면 이곳 또한 불야성을 이루는 곳이다.

얼마 전 이곳 포장마차 촌에 들린 적 있다.
즉석 석화구이에 소주한잔을 마시면서 말이다.  
비록 남루한 포장마차지만 인심 좋기로 유명한 목포 "아짐"의
푸짐함과 걸쭉한 사투리 여기 저기서 터져 나오는 삶의 이야기들
이것이 우리가 사는 목포의 멋이고 자랑이다.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과 더불어 많은 외지 사람들이
우리 목포를 찾는 모양이다.
반갑고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두 눈 시퍼런 게 뜨고 퍼덕이는 싱싱한 활어를 싼값에
먹고 갈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여기에는 가공되지
않은 목포 사람들의 순수함과 멋이 묻어나야 하지 않을까!

선장 좌판에서 수년 째 생선 몇 마리를 올려놓고
손님들과 싸우듯 흥정하는 목포 "할매"!
낙지를 얼굴에 들이대며 이것이 목포 "시발낙지여"
소리치는 목포 "아짐"!

관광 객 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목포를 남아있게 하는,
그래서 그 들이 다시 오고싶어 하는 목포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관광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말이다.

포장되지 않는 친절보다  법석을 떠는 태도!
개인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근시안적 모습!
목포의 비상을 위해서 우리가 버려야 할 목포의 이미지다.
기회는 왔다. 이제 목포의 눈물이 아닌 목포의 환희를 노래
할 때 가 바로 지금이 아닐까 싶다.

즐거운 오후3시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듣고자 합니다

정일영에 love is....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12-16 12:34:48 즐거운오후2시_사연 & 신청곡에서 이동 됨]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