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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후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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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 05분 로컬방송

사연&신청곡

어느새 할아버지가 되신 아버지를 뵈면서

처음으로 방송에 글을 올립니다. 태풍으로 피해를 보신 많으신 분들께 먼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대부분이 시골에서 힘들게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이라서 지켜보는 저도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저희 친정부모님께서도 시골에서 농사을 짓고 계십니다. 9월 19일 저의 친정아버지의 81번째 생신이십니다. 어느새 할아버지가 되신 아버지를 뵈면서 항상 죄송한 마음뿐인데도 억척스럽게 농사일에 매달려 사시는 아버지를 뵈면서 투덜거리기만 하는 못난 딸입니다. 이번 추석에도 친정에 가서 트렁크 하나가득 옥수수며 고추, 깨, 콩. 고추가루등을 몽땅 싣고 왔습니다. 용돈도 받지 않으시려고 하시는 아버지께 얼마되지 않은 용돈을 드리고 오면서 속상한 마음이었습니다. 이제는 자식들 다 키우셨으니 마음도 몸도 편하게 사셨으면 좋겠는데 .. 농사도 그만 하셨으면 좋겠는데... 무작정 싫다고만 하시네요. 부족하고 못난 딸이 추석때 아버지 뵙고 왔다고 이번 생신에는 찾아뵙기도 힘들것 같습니다. 주말에나 갈수 있거든요. 매년 아버지의 생신은 이렇게 지나치기 일쑤였습니다. 쓸쓸하게 보내실 아버지의 생신 두분께서 많이 많이 축하해주세요. 그리고 신청곡 전승희씨노래 한방의부르스 을 부탁드려봅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오래토록 건강하세요. 효도하는 딸 되렵니다.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아버지.."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12-16 12:34:48 즐거운오후2시_사연 & 신청곡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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