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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후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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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 05분 로컬방송

사연&신청곡

첫 만남

며칠전 1월 6일은 남편과 제가 처음 만난 날입니다. 2001년 그날 오후 3시 경주에 있는 레스토랑 " 꿈의 궁전"에서 처음 그를 보았습니다. 그는 우리 외할머니 친구분의 손자의 친구입니다. 레스토랑에서 둘만 만나기로 했어요. 저는 분홍립스틱에 분홍 원피스에 분홍 코트를 입고 부츠를 신고 약속장소로 향했어요. 무지 추운 날로 기억되네요. 얼굴도 모른채 우린 서로의 이름만 알고는 레스토랑 문으로 들어섰습니다. 토요일 오후 3시 약속이었는데 저는 일부러 20분쯤 늦게 나갔어요.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었어요. 제가 들어서자 일어서며 저를 쳐다 보았기 때문에 이름을 묻고는 자리에 앉았죠. 저를 보자 눈이 휘둥그레지는 것이 입꼬리가 절로 올라가고 시선을 떼지 않는 것으로 봐서 마음에 드는 표정이었어요. 그는 그전날 친구들과 새벽까지 마신 술로 인해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어요. 술기운 때문인지 얘기를 매우 재미있게 해서 저는 의자 뒤 반투명 유리에 머리를 세 번이나 부딪쳤어요. 웃다가 머리를 뒤로 젖히다 그만... 그는 김치볶음밥을 먹고 저는 샌드위치를 시켰어요. 샌드위치를 먹고 있는 저를 한참 뚫어져라 쳐다보던 그는 저에게 " 샌드위치 먹는 모습이 무지 귀엽네요." 이러는 거에요. 전 순간 "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12-16 12:34:48 즐거운오후2시_사연 & 신청곡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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