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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후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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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신청곡

작은마음...큰감동...따스한 사랑의 노래 오투의 쟈크와 래미이야기신청합니다^^

며칠전부터 감기기운이 오늘 아침엔 드디어 절정을 치닫고... 병원가기 싫어서 감기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힘 겨루기를 하다가 결국 내가 손들고 말았답니다 아침 일찍 병원을 찾았는데... 뭔 그렇게 감기 환자가 많은지...얼굴에 전부 나 감기 걸렸어요...라고 써 있더라구요 내 옆자리에 한 5살정도 되는 남자아이랑 기다리는 동안 친해졌어요 왜 아이들은 손 내밀면 금새 잡아주잖아요 그래서 너무 이뻐요 이름이 뭐야??? 집이 어디야??? 여자 친구 있어??? 요즘 아이들 같지 않게 얼굴까지 빨개지면서 존대말로 대답은 잘 해주더라구요 그렇게 잠깐 놀아주었는데 그새 정이 들었는지 치료 받고 나가면서 자꾸만 자꾸만 날 돌아보더라구요 그러더니 갑자기 막 뛰어 오더니... 주머니 속에서 뭔가를 꺼내더라구요 작은 손에 쥐어진 빨간색 사탕하나... 아주 소중한걸 주는것 처럼 조심스럽게 내 손위에 올려놓고 막 뛰어가는거예요 저요...감동먹었어요 비록 작은 사탕하나 였지만... 그 꼬마아이한테는 작은게 아니라 아주 큰거잖아요 그리고 그 꼬마친구한테 큰 마음을 받은거잖아요 어느 누구한테 받은 선물보다 더 기분좋고 행복했어요 그러고 보니 감기기운도 조금 낳아진 듯 해요 따스한 사랑의 노래 오투의 쟈크와 래미이야기 신청합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12-16 12:33:05 즐거운오후2시_감사합니다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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