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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후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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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신청곡

피서지에서 생긴일

지난 7월30일 친구 다섯명이서 전북 부안에있는 변산해수욕장으로 고대하던 피서를 3박4일로 떠났습니다 우리는 송림이 우거진 산기슭에 텐트를치고 동료들과의 유대를 확인하며 재미있게 지냈습니다 마지막날 짐을 꾸리기전에 해수욕을 하러 전부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물속에서 공놀이를 하고있는데 갑자기 어디에서 여자의 비명소리가 날카롭게 들려왔습니다 확인해보니 두여성이 튜브를파도에 놓치고 허우적대며 사색이되어있었습니다 나와 친구하나가 수영에 자신이있어 구조하기위해 헤엄처갔습니다 친구와 나는 비키니차림의 두여성을 한사람씩 껴안고 물밖으로 나오려 애썼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중간쯤오다가 내다리에 쥐가났습니다 나는 그여성을 놓지않으려 애썼지만 꼬이는 다리는 나를 뻣뻣하게 만들었습니다 나는 다리를 풀지못하고 물속으로 가라않으며 엄청나게 바닷물을 마실수밖에 없었습니다 동시에 그여성도 가라앉으며 기겁한 얼굴로 서로 마주보며 점점더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나와 그여성은 의식을 잃고말았습니다 나중에 깨어보니 구조대원들과 친구들이 구사일생으로 우리를 건저냈던것입니다 남산만한 물먹은 배를 서로보며 울지도 웃지도못하는 처지에서 나보다 먼저깨어났던 여성은 내겯을 떠나지않고있어습니다 의식이 희미해진 나에게 하필이면 콧수염난 구조대 아저씨가 구강대구강 호흡법으로 내입에 바람을 집어넣었습니다 정신이들고 그 아가씨와 나는 서로를 위로하며 멋적어했지만 그사건이 인연이되어 어제는 저에게 전화를 걸어왓습니다 다음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저에게 선물을 준비했다고했습니다 너무도 예뻣던 그아가씨 \"내년에는 단둘이서 여름휴가 어떠냐\"고 웃으며 묻자 \"내년쯤이면 결혼을 하게될거다\"라며 미안해했지만 나는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올여름 죽다 살아난 바캉스에서 생긴일 영원히 잊을수가없을것같습니다 희망음악도되나요? 나훈의 부디부디 듣고싶습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12-16 12:33:05 즐거운오후2시_감사합니다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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