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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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단풍나무가지 하나가 부러져 있는 것을 아침에 보았습니다
그 가지엔 싹이 돋지 않았지만 그래도 고목인 채로 오랫동안 버텨왔는데
여름에 내린 비로 인해 더 많이 썩었나봅니다
부러진 가지를 치우려고 집어드니 글쎄 그 속에서 개마들이 바글바글 기어
나오더라구요 개미가 집을 짓고 살고 있었나 봅니다
썩은 고목이 개미에겐 가장 중요한 집이었으니
차마 그 나무를 버릴 수가 없어 그대로 두었답니다
느꼈지요 나는 나이가 들어 누구에게 무엇이 될까
하찮은 나무도 썩어가며 저런 소중한 의미가 되는데 하고 말이지요
오늘은 생각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자운영의 솥뚜껑사랑 신청합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12-16 12:34:48 즐거운오후2시_사연 & 신청곡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