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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후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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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신청곡

힘든언니 힘낼수있게....

이제부터 우리 언니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언니는 제게 엄마같은 분이예요. 언니와 저는 6살 나이차가 납니다. 제가 어렸을적에 부모님은 시장에서 장사를 하셨끼때문에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언니가 도시락을 챙기고, 집안청소며 빨래며,살림을 언니가..엄마몫을 해야만 했지요. 집안형편이 좋지않아 오빠와 언니는 상업계를 가야했습니다. 언니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중학교에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형편이 안좋아서 일을 해야만 했으니까요.. 공장에서 숙식을 제공했끼때문에 주말이면 오곤했지요. 2년이 흐린뒤.. 아마두 겨울이였을꺼예요.. 세상모르구 편히자고 있던 제가 언니의 울음소리에 깼습니다. 아빠가 이제 학교가도 된다는 말을 했다는 거예요.. 저는 그게 슬픈건지..기쁜건지..몰랐어요..철부지없던 어린아이였으니까요.. 제게 아침마다 도시락을 싸주고. 교복을 빨아주고..하던 언니가 11월에 시집을 가요.. 그런데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어요.. 너무도 행복해야할 언니가 요즘..많이 힘들어해요.. 예전보단 형편이 많이 좋아졌지만, 융자를 얻고 언니퇴직금을 미리 받아서 집을 샀꺼든요..이렇게 무리하게 집을 산것은 부모님이 연세가 있으시기때문에 노후라두 걱정없이 편안하게 살아야한다는 언니의 생각때문이지요. 짐작하셨겠지만, 결혼이라는게 빈손으로 할수없는 거잖아요 남들은 들어논 적금이 있을꺼라 생각하지만 여지껏 언니월급으로 생활하고 있으니까요. 부모님은 몸이 편찮으셔서 일에서 손을 땐지 오래구, 한달에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약봉지를 들고 오시니까요. 더이상 돈은 나올때가 없는데 혼수도 준비해야하구.. 그래서 많이 답답한가봐요.. 제게 그런모습안보일려구 얼굴을 안보여주더라구요.. 제게 말해두 뾰족한 수도 없고 괜한 걱정만 시키니까 말을 안하더라구요. 저희가 욕심부리고 사는 것도 아니고, 언니가 이렇게까지 고생했는데 또 한번 이런 고민을 안겨주니... 우리 언니 다른 신부들처럼 행복한 모습으로 시집가게 하고 싶은데 너무 큰 욕심인가요? 신청곡 \"윤태규의 My way\" 로 우리 언니가 힘낼수 있게해주세요.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12-16 12:34:48 즐거운오후2시_사연 & 신청곡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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