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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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간만에 좋은 사람과 맛있는 저녁을 먹은 뒤의 기분이
오늘 오전까지 그대로 남아 있어서 좋았는데
점심을 먹고 난 뒤의 이 시간까지 물건이 단 하나도 안 팔려서
사장님도 사모님도 기운 빠지고
그걸 지켜보는 저는 더 맥 빠지고..ㅠㅠ
옆 가게들은 손님들이 잘도 오는데
왜 우리 가게에는 왔다가 가격만 물어보고 가는 사람들만 있는지.
더구나 사모님은 감기 몸살까지 겹쳐서 병원에 가셨는데
안오니 사장님 기분은 더 말이 아니네요.
그래서 점심도 고등어 찌개에 사장님과 둘이서만 먹었는데
그 자리가 불편했지만 억지로 맛있게 먹는척 했답니다.
11월의 마지막을 유종의 미로 거두고 싶었는데
제가 그동안 수고한 노력의 댓가는 하나도 보이지 않네요.
사장님과 사모님께 죄송스러워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게 가시방석입니다.
이동창 아나님과 이쁜 지혜님,
코 쑥 빠져 있는 절 위로 좀 해주세요.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수고하면
12월에는 하나씩 하나씩 좋아질거라고.
신청곡
김광석의 일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