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즐거운 오후2시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로컬방송

사연&신청곡

저희 행복한결혼생활로빠져보시것습니까? 괜찮것습니까?들어갑니다.

안녕하세요 ~새해복 많이 많이 받으셨나요?? 저는 결혼한지 2개월된 새색시랍니다..저의 행복한 결혼생활이 궁금하시죠??ㅋㅋ 저는 작년까지만 해도 부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3년 연예한 신랑을 따라 목포로 시집왔답니다..무려 4~5시간 걸리는 경상도와 전라도 ... 왕래하기 힘든 거리만큼 저도 선 듯 결혼을 결정하기 무지무지 힘들었는데요.. 우리 신랑이 너무너무 자상하고 저만 끔찍이 여기는지라 목포로 시집오기로 결정을 했답니다..ㅋㅋ 어떻게 만났는지 궁금하시죠?? 대학교시절 오빤 목포에서 저는 부산에서 경기도 일산병원에 실습을 갔답니다.. 저흰 물리치료사거던요.. 거기서 공부는 안하고 (?)ㅋㅋ  눈이 맞았던 거죠~~제가 경기도로 실습을 가지 않았더라면 지금 저의 인생은 달라져있겠죠? 아직 직장생활을 하고 있을거 같으네요.. 그러고 보면 오빠랑 나랑은 인연이 아닌가 싶어요 .. 연예1년 동안은 장거리 연예, 또 1년 동안은 오빠가 울산에서 취업을 해서 자주 봤고요, 나머지 1년은 다시 오빠가 목포로 취업하는 동안 장거리 연예를 했답니다.. 광주에서도 만나고 거의 오빠가 5시간 걸려 주말에 부산에 내려왔답니다..그런 정성에 제가점수를 많이 준거 같아요.. ㅋㅋㅋ 솔직히 원거리라 결혼식도 힘들었고 가족들이랑 친구들이랑 떨어져 있어야 하는등 속상한것도 많았지만 우리신랑 하나만큼은 잘고른거 같아요.. 제가 오빠랑 결혼을 결정하게된 동기가 이사람보다 더좋은사람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더니 답은 NO더라고요.. 그래서 결혼을 결심했답니다.. 저희 결혼생활은 그동안 바쁜 저의 직장생활을 벗어나 오랜만에 느끼는 여유감..^^ 결혼후 한달간은 시부모님 가게에 나가서 일도와드리다가 요즘은 집에서 쉬고 있답니다.. 집도 꾸미고(패브릭, 몰딩, 소품만들기) 요가도하고 책도읽고 가끔씩 청소도 하고 ㅋㅋ,요리책도 보고요 ... 오빠 직장이 걸어서 5분거리라 6시 땡하면 바로 도착한답니다. 그덕분에 아침에 늦잠잘수 있어서 무지무지 좋더라고요..아직 제가 직장생활을 안해서 집안일은 거의 제가 하려고 하는데요(청소 , 빨래, 쓰레기 버리기등) 오빠가 많이 도와준답니다. 빨레널기, 쓰레기버리기등...다른사람들 얘길들어보니깐 결혼전이랑 결혼후랑 많이 달라서 많이 싸운다고 하더라고요...울신랑은 무지무지 잘도와준답니다..가끔 제가 쓸데없이 꼬라지(제가 화내면 우리오빠가 그래요 ~또 꼬라지부린다궁 ㅋㅋ)부려서 싸우긴 해도 우리오빠가 거의 사과한답니다...제가 다른사람만났으면 어쩔뻔 했어요??*^^* 한번은 일요일에 시부모님이랑 같이 교회에 가는길에 (어머님에 운전하셔서 같이 교회간답니다..)오빠랑 크게 싸웠어요..근데 그날은 사과를 안하더라고요..너무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찍~~~울 시어머님이 눈치채시고..교회 예배마치고 맛있는 점심이랑 화해주(홍어랑 인삼주)를 사주시면서 서로 풀렸답니다.. 시부모님께 너무 죄송하면서도 감사하더러고요...우리 시어머니 너무 멋있으시지않나요? 우리 시어머닌 살림도 하시고 사회생활도 하시고 무척 바쁘시답니다..그런데도우리철없는 아들 며느리도 너무너무 잘챙겨주시고...항상 감사드리고 있답니다.. 항상 저보고 그러세요..아들이 둘뿐이라 딸이 없으시거든요..제가 딸이라고 생각하시니깐 불편하게 생각하지말고 엄마라고 생각하라고 ... 전 복받았어요..신랑 잘만나고 시어른들까지 너무너무 좋으신분이니깐요.. 여기 목포는 부산이랑 많이 다르답니다.. 먼저말투~하랑껭,거시기 근껭,등등 처음엔 너무 당황했답니다..우리신랑은 사투리를 거의 안쓰거든요. 첨에 목포왔을때 제일 적응안되는게 말투였답니다.. 요즘도 시어머니께서 뭐라그러시면 잘 못알아 들을때가 가끔 있답니다..첨엔 예??예??자꾸 다시 여쭤봤는데 요즘은 못알아들어도 아~네~그래요..ㅎㅎㅎ웃기죠?? 그리고 여기 목포는 맛난 음식들이 너무너무 많아요..목포오고 제일 맘에 드는점이랍니다.. 제가 해산물을 무진장 좋아하거든요..여긴 해산물이 너무많아요 ^^ 그중 홍탁이라고 들어보셨나요?? 홍어(가오리발효시킨음식)와 삼겹살과 묵은지를 같이 싸서 탁주한잔하면서 .. 지금도 칩이 꿀꺽 넘어가네요...너무너무 맛있답니다..특미죠^^ 첨엔 이걸 어떻게 먹어??그랬는데..먹을수록 깊은맛이 있더라고요.. 역시 전라도라 무슨음식이라도 맛깔스럽답니다..음식은 경상도보다 맛나더라고요 ^^ (경상도의 좋은점도 많이 있죠??^^) 또 목포하면 유달산이죠..멋진광경..저녁에 올라가면 더욱 멋있답니다.. 가끔 오빠랑 저녁에 외식하면 데이트코스로 간답니다.. 그리고 여기서 배타고 섬에 놀러가기도 하는데요..서해안이라 섬이 많잖아요?? 그것도 너무 좋더라고요.. 장점이 무지무지 많지만 여기까지하고..단점은 부산이랑 너무 멀다는것.. 그래서 사랑스러운 친구 가족들을 자주 못본 다는것.~그점은 무지 않좋더라고요..~ 그래도 뭐~사랑스러운 우리신랑이 내옆에 있으니깐..그나마 위안이 되네요 ㅋㅋㅋ 제가 앞으로 직장을 다닐 생각이라 2세계획은 없는데요..요즘은 이쁜 애기들만 보면 제맘을 흔들어 놓더라고요.. 어쩜 좋아요??^^ 빨리 오빠닮은 아들을 낳고싶더라고요(에궁 부끄럽네용 ㅋㅋㅋ) 결혼은 제2의 인생이라고 하잖아요? 저의 제2의 인생을 같이 걸어갈 우리신랑 저랑 결혼해줘서 너무너무 감사하답니다. 그리고 저의 친정 엄마 아빠~철없는딸 멀리가서 잘할까 실수는 하지 않을까 걱정 많이 되시죠?? 뭐든 처음이라 잘하지는 못해도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걱정하지 마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그리고 저의 시부모님~부족한 며느리 딸처럼 사랑으로 대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오빠랑 알콩달콩 싸우지않고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저희 행복한 결혼생활은 여기까지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기조심하세요..*^^* ps)1월 18일이 저희 시아버지 생신이랍니다. 결혼하고 첫 생신인데 이쁜 꽃다발 드리고 싶네요...^^ 신청곡은 윤도현의 사랑했나봐~(저희 시부모님께서 좋아하시는곡이랍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12-16 12:34:48 즐거운오후2시_사연 & 신청곡에서 이동 됨]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