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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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 엎어지고 자빠지고
편한 자세로 티비연속극에 빠져 있는 모녀.
아빠가 돌아오면 얼른 일어나
정좌라도 하며 공손히 인사라도 해야건만.
건성으로 의례적인 인사가 끝이다.
옷도 맘대로 못 갈아입을 장소가 안방이다
갈아입을 옷을 들고 조심스레
마루로 나가야 한다
땅에 떨어진 아빠의 체신.
땅에 떨어진 부계사회의 설움.
어느 날
딸래미 방을 노크도 없이 열었다가
옷 갈아입는 방에 노크도 없이 열었다고
얼마나 호된 질책을 받았는지.
그러면 저도
아빠가 돌아와 옷을 갈아입을 눈치이면
얼른 안방을 나서든가.
담배는 원래 안피우니 다행이지만
담배피는 아빠들은 문밖으로
내 쫒겨나야 하는 신세가 된지 오래고
옷만 갈아입더라도 즈이들을 피해다녀야 하니 참~~
연속극에서 밥이 나오나 돈이 나오나
연속극보다 못한 남편과 아빠 신세-
휴~!!!!!
제가 좋아하는 노래 신청합니다.
하동진의 사랑을 한 번 해보고 싶어요
꼭 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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