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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후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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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신청곡

아빠 신세

안방에 엎어지고 자빠지고 편한 자세로 티비연속극에 빠져 있는 모녀. 아빠가 돌아오면 얼른 일어나 정좌라도 하며 공손히 인사라도 해야건만. 건성으로 의례적인 인사가 끝이다. 옷도 맘대로 못 갈아입을 장소가 안방이다 갈아입을 옷을 들고 조심스레 마루로 나가야 한다 땅에 떨어진 아빠의 체신. 땅에 떨어진 부계사회의 설움. 어느 날 딸래미 방을 노크도 없이 열었다가 옷 갈아입는 방에 노크도 없이 열었다고 얼마나 호된 질책을 받았는지. 그러면 저도 아빠가 돌아와 옷을 갈아입을 눈치이면 얼른 안방을 나서든가. 담배는 원래 안피우니 다행이지만 담배피는 아빠들은 문밖으로 내 쫒겨나야 하는 신세가 된지 오래고 옷만 갈아입더라도 즈이들을 피해다녀야 하니 참~~ 연속극에서 밥이 나오나 돈이 나오나 연속극보다 못한 남편과 아빠 신세- 휴~!!!!! 제가 좋아하는 노래 신청합니다. 하동진의 사랑을 한 번 해보고 싶어요 꼭 틀어주세요~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12-16 12:33:05 즐거운오후2시_감사합니다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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