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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후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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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 05분 로컬방송

사연&신청곡

힘이들때면~~~~~

가끔을 회사에 출근을 하려고 나오다 나도 모르게 그냥 주저 앉아 멍하니 있을 때가 있다 이렇게 살아서 무얼하나.. 모든게 재미가 없고 무의미하게만 느껴지는것이다 더군다나 나름대로는 열심히 산다고 하는거 같은데.. 마음을 준다고 생각한 친구들은 연락도 잘 안하고 가족들 역시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 하지 않는다는 괜한 망상에 빠진다 회사를 다녀와 혼자 밥상을 차려 꾸역꾸역 밥을 먹는 내 모습을 보면 체! 그래도 살겠다고 또 밥을 먹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코웃음이 절로 날 지경이다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애들 밥 먹어야 한다며 끊어버린다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하였는데 가족들과 식사중이니 나중에 한단다 시골에 계신 아빠께 진지 드셨냐 전화드렸더니 온통 이곳저곳 아픈곳을 말씀하시다가 주무신다고 끊어버리신다. 이럴땐 난 세상에 외톨이가 된 듯하다 왜 나만 재미없게 살까 .. 괜시리 눈이 붉어지면서 이내 이슬이 맺힌다 공부를 해야한단 생각으로 집엔 티비도 놓지 않았다 인터넷을 하려다 괜히 쓰잘대기 없는 기사 조회만 하다 꺼버렸다 이럴땐 내가 좀더 돈이 많았다면 좀더 이뻤다면 좀더 능력이 있었다면 이러진 않을텐데 하고 나 자신을 더 시무룩하게 만들어 버렸다 삶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아무이유없이 눈물을 펑펑 쏟아부을 때가 있다 나를 버린 엄마가 생각나서인지.. 아둥바둥 집안걱정에만 쫓기며 사는 내가 미워서 인지 너무 많이 마신 술탓에 병원신세까지 지셨던 아빠때문인지 돈을 버는대로 써버리는 오빠때문인지 일찍 시집가 제 살기 바쁘다고 나몰라라 하는 언니때문인지.. 한살 한살 먹을수록 더 지쳐만 가는거 같다 하지만 난 오늘도 열심히 산다 지치고 힘겹고 주저 앉아 울고만 싶지만 더 가치있는 일을 할 수 있는 나를 믿기에 언젠간 나아질 아빠의 건강과 더 좋아질 언니가족의 행복과 오빠의 번창을 믿기에… 신청곡------윤태규님의 마이웨이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12-16 12:33:05 즐거운오후2시_감사합니다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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