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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애같으신 어머님

어린애같으신 시어머님 우리 시어머님은 어린애같이 맘이여리십니다 며칠전 아들에게 서운한게 나한테까지 서운하신지 입이 퉁퉁나와계시면서 말씀도 안하시더니 일년에 한두번오는 작은동서의 선물공세에 더욱더 내가 평소에 선물안사준게 서운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며칠째 말씀도 안하시고 대꾸도 안하시더니 아파트 앞에 가끔 옷장수들이 일주일에 한번오는데 오늘은 좀 나이든이 옷오는날 사무실가기 위해 바쁘게 나서고보니 어머님께서 그걸보러간줄 모르고 지나치는네 옷 진열대 앞에 앉아계신거야요 이것 저것 보고계시는데 바지 이만원달랜걸 비싸서 안사고있었나봅니다 그러다가 며느리가 눈에 보이니 이것어?쩌냐하는데 저것은 어쩌냐 만오천원까지 깎아놧다구 눈찡긋^^ 그래서 사드릴려고하니 울어머니 비싸서 안살란다 팅깁니다 그러니 아저씨가,,,기분이다 천원깍아줄께요하니 사드렷더만 금방 미소가 환한게 웃으십니다 아파트 놀이터 쉬는곳에 할머니들 친구분들랑 노시면서 그걸 무지자랑한듯해요 퇴근해서 들어오는길에 지나가니 할머니들이 저에게 이쁜것 넘 사주지말라고 자랑했싸서 못살겟다고 그러시면서 부러워하시고 웃으시네요 나이들어도 다 어린애같으신가봐요 그동안 퉁퉁 부은 울어머니 오늘에야 만오천원짜리 옷하나에 서운햇던맘 풀어지셧나봐요 돈이좋은거래요^^ 이십만원도 아니구.며칠전에 작은아들네가 주고간돈도 많을것이고 쌈지돈도 많으실텐데 아까워서 안쓰기도하고 못쓰시는 겁니다 그러는 어머님을 생각하니 이제는 좀쓰셔도 되는데 언제쓰실려나 .... 그러나 저에겐 너무나 소중한 어머님이십니다 소중사람을 듣고싶습니다 전도전-보석같은사람 신청해봅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12-16 12:33:05 즐거운오후2시_감사합니다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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