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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후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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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도둑 맞은 집

나는 장애인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장애인이라 해도 가정의 가장이고 남편임으로 일을 해야 했다.

그렇지만 장애인으로서 직장을 구하기는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구한 직업이 우유 배달이었다.

처음에는 가까운 아파트라서 몇개 안되는 우유를 배달했다.

그렇지만 수입이 없어서 여러 가지 우유를 함께 했다.

그래서 매일 새벽 2시는 일어나서 우유를 배달해 줬다.

자꾸하다 보니 우유가 얼마나 어디에 들어가는지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나도 몸이 불편하고 해서 아내는 우유가 많은 날에는 도와줘서 같이 배달했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집은 한 건물의 2층에 조그맣게 지어서 살았다.

그래서 물건이 많은 날은 함께 해 줘서 일이 일찍 끝나기도 했다.

그런데 하루는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오후에 수금해 놓은 돈이 안보였다.

아내도 자신이 돈을 안 가져갔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cctv가 설치가 안 되어 있어서 누가 가져갔는지 몰랐다.

하지만 돈도 없어지고 반지도 없어졌다.

그래서 우리는 경찰을 불러서 도둑 맞았다고 말씀드리니 본인들도 못찾는 다고 했다.

할 수 없이 도둑 맞고 슬펐다.

그런데 며칠 후에 또 아내와 내가 밖에서 우유 배달하고 있을 때 도둑 맞았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그냥 가짜 cctv를 설치했다.

그렇지만 도둑은 그것도 마다하고 또 도둑질을 했다.

너무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떻게 할 수 없었다.

그런다고 우유 배달 일을 그만 두면 우리는 살기가 막막했다.

그래서 우리는 피해를 입었지만 생각했다.

그 물건을 훔친 사람도 사는 것이 힘들어서 그랬겠지 라고...

그래도 죽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은 그 때를 잊고 열심히 부지런히 일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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