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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후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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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 05분 로컬방송

사연&신청곡

날 사랑하는 법.....

세상에 너 없으면 죽을 것 같아 결혼을 하지요.. 우리의 로맨스가 가장 아름답다 생각하며 큰 착각속에 알콩달콩 신혼을 꿈꾼다지요.. 저도 그렇게 시작한 결혼이 허구헌날 싸우는 전쟁이라지만 그래도 신랑을 사랑하고 내아이를 가장 사랑하는 대한민국 아줌마가 되었습니다. 어쩔땐 슈퍼맘이 되었다가, 어쩔땐 이 가정의 가사도우미가 되었다가, 또 어쩔땐 새벽까지 누구를 목빠지게 기다리는 반려견이 되었다가... 어느새 7년의 세월이 지나가 버렸네요. 이제는 남편의 가장 가까운 파트너가 되어 힘든일이 생기면 으쌰으쌰 헤쳐나가는 파트너..그런데요 이제는 이런거 다 하기 싫습니다. 특히 파트너 정말 하기 싫어졌습니다. 같이 사회생활하면서 누구나 가지는 스트레스 있습니다. 힘들때는 같이 해결하자면서.. 5시이후 저는 다시 슈퍼맘 내조의 여왕이 되어 집으로 가야합니다. 2번째 저의 일이 시작됩니다. 저도 약속이 있을 수 있고 비지니스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 취소하고 또 다른 일을 이번에는 혼자 하러 가야합니다. 남편의 짐이 얼마나 클지 짐작도 못하지만.. 너무나 익숙하게 생활하는 제 모습이 이제는 짜증나 미치겠습니다. 한번씩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남편의 손에 장미꽃 한송이가 들려있는 모습을 꿈꾸기도 하고 저 혼자 챙기는 생일에 서툰솜씨로라도 아침에 올라오는 미역국과 밥 한그릇에 울고도 싶습니다. 걱정할게 없어 배부른 소리하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저도 맞벌이 아니면 살 수 없는 요즘 가정에 한 아줌마입니다. 대출이자에 허덕이는 서민이구요... 근데요 이제는 저좀 사랑할렵니다. 저좀 아낄려구요.. 우아하게 와인한잔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명품백 이런거 살 수 없지만 너무나 예쁜 빨간 립스틱 정도야 고민하지말고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역시 고작 이정도밖에는 생각이 안나네요.. 휴~~~^^ 그래도 오늘도 화이팅 해야지요!! 아무렇지 않게~ㅋㅋ 신청곡 <이문세의 파랑새>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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