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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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후2시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로컬방송

사연&신청곡

친절한 목포시민

메르스로 우리나라 국민이활동량이 줄고 대형병원도 환자발생으로 발칵 뒤집혀서 시끄러운때 지난6월20일에있었던 일을 알려 드리고 싶어서목포mbc라디오에 사연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저는 나주가 고향이며 65년생 올해51살입니다. 제가 시골학교여서 초등학교때부터 남.녀공학으로 고등학교때까지 공부하였습니다. 그때 한마을에 살았던 친구들과 일 년에 두번 모임을 갖습니다. 이번 모임은 목포에서 하기로 하고 열다섯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장소는 신안비취 아파트 근처 식당.. 식탁위를 활개치는 그 유명한 세발낙지.흑산도산홍어와삼합.정당히익은 양파김치 .해산물코스를 먹고.평화광장 바다분수를 보고.갓바위구경도하고 삼십여년 전으로 시계를 되돌려 놓은듯 즐거웠습니다.갓바위 구경을 마치고 택시가 잘 안오는 길에서 남자친구 넷이서 세 친구는 나무뒤에 숨어 있고 한 친구가 승용차에 손을들고 남악신도시쪽으로 가는데 차를 태워줄수있느냐 하니 40대중년의 남자분이 흔쾌이허락하셨답니다. 나무뒤에 숨어 있던 세친구가 승용차로 달려와서 다탔답니다. 그운전자분이 밤늦게 얼마나 겁이났겠어요. 친구들은 남악신도시근처 마트 앞에 내려주셔서 얼마나 고마웠다고 하더군요. 친구들이 어릴적 생각에 장난끼도 생겨 해 보았나봐요. 비 포장도로에 차가 귀하던 시절엔 차 얻어탔거든요~ 숙소에서 어릴적 이야기가 그칠줄 모르고 아침이되었다. 친구들은 목포역에서 열차표를 예매하고 유달산 구경을하기로 했습니다. 아침7시 신도시라서 택시가 잘안오고 친구들은 택시잡기를 어려워하고있는데 한 아가씨가 내가 콜택시를 불렀으니 합승해서 타고 가던중에 자기가 내리니 그렇게하자고 하더래요.기본요금도 아가씨가 냈구요.객지에 나와서 생활 하던 친구들은 감탄했습니다.개인주의로 남의일에 신경 안쓰는시대인데 아가씨의 친절에 고맙기까지 했습니다. 서을행 열차표를 예매하고 유달산을 처음 올라가는 한 친구가 산행을하고 내려오는 60대후반의 어르신께 정상이 아직 멀었느냐고 물으니 ..힘들죠? 조금만 가면 된다고 알려주셨어요`~ 저와 제친구들이 타지로 나가서 바쁘게 지내다가 시간을 내어 목포에서의 하루를 지냈는데 남도시민의 친절함에 힘을 얻었습니다. 흑산도의 찰진홍어와 잘익은 묵은지 .. 그랑께요잉~~~구수한 사투리까지... 또다시 찾고 싶게 친절을 베풀어 주신목포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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