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즐거운 오후2시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로컬방송

사연&신청곡

저도 신혼처럼 살고 싶어요~

저는 결혼한지 7개월된 따끈따끈한 새댁이랍니다 근데 다른 신혼부부들처럼 알콩달콩하는게 왜이렇게 힘들까요 남들은 저희보고 깨가 쏟아지겠다 항상 붙어있겠다....말들하지만...저흰 그러질 못하고 있네요 저희친정집에선 여동생 딸...저에겐 조카지요 친정엄마가 키워주고 계십니다 여동생이 키우기 어려운 사정이 있어서요... 친정엄마가 연세가 있다보니 7살조카 목욕시키는거...유치원등하원...공부봐주시는거....주말이면 그래도 한번쯤 놀러도 다녀줘야하는데 그런거...모든걸 참 많이 버거워하시네요 허리도 많이 안좋으시거든요 제가 아가씨였을땐 한집에 같이 살면서 모든걸 이모인 제가 했었거든요 근데 결혼을 하고 신혼집을 따로 얻어 살다보니 친정엄마를 대신해 친정집 드나들며 조카를 돌보는게 너무나 버겁드라구요 직장생활을 하면서 직장으로 유치원 갔다오는 아이들 하원받고 친정집에가서 목욕을 시키고 공부조금 봐주고 그리고 저는 신혼집으로 돌아갑니다 조카 저녁밥은 엄마가 챙겨주시니까요 그러다보면 벌써 시간은 밤 9~10시쯤 되버리네요 피곤해서 쓰러진다고 하죠 아직 아이도 없는데 늘 하루가 피곤하고 버겁네요 아직 신혼이라 같이 저녁도 먹고 많은 시간을 같이해야할 저희 신랑에겐 늘 미안하고 그러네요 저희 아이도 아닌데 너무 제 자식처럼 돌보는게 제 신랑에겐 이해할수 없는 부분이기도 할텐데 그런걸 전혀 싫은티를 내지않는 신랑이라 제가 더 미안한가 봅니다 그래도 유치원가서 한자시험 백점맞아와서 저에게 제일먼저 자랑하려고 꽁꽁 숨겨둔걸 보고 힘들어도 보람도 있고 한없이 이쁩니다 그래도 저에겐 신랑이 우선이 되야하는데....가끔은 제가 두명이였음 하는 생각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주말은 신랑을 위해 맛있는요리를 하려고 준비중이네요 몇일전부터 인터넷 레시피 뒤져가며 신랑이 좋아하는 음식찾아 열심히 메모하고 있답니다^^ 이렇게라도 고마운마음 미안한마음 대신해주고 싶어서요 자기야....다른 와이프들처럼 온전히 자기한테 신경써주지 못해서 항상 미안하고 친정사정 이해해주고 내조카지만 편견없이 이뻐해줘서 많이 고마워 내가 더 잘할께 사랑해^^ 부부지만 이런말을 직접 하기가 참 부끄럽고 그러네요 라디오로 제 마음을 전할수 있다면 너무 감사할것 같아요^^ 신청곡도 들어주신다면 에픽하이의 우산 듣고 싶어요^^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