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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후2시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로컬방송

사연&신청곡

어머님 --- 사랑합니다.

안녕하세요 황언배.김서련 진행자님 저는 형제없는 외아들과 결혼해 시부모님과 함께산 4년을 뒤로하고 저희가 분가를 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던 해 봄에 결혼해서, 8남매의 종가집 맞며느리가 되었지만,그때는 그자리가 어떤건지도 모르는 철부지 였답니다. 그저 나를 사랑해주시는 시부모님과 사랑하는 사람 이렇게 살게되는것이 좋았던 때였지요. 10년이라는 시간을 돌아서 바라보니 참 많은 생각들이 스치고 갑니다. 남달리 사이가 좋아 고부간으로 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던 시어머님과 저였지만. 어쩔수없는 일들로 서로에게 서운하고 가슴아프게 했던 일들이 왜그렇게 생각이 나는지요,, 그런 철부지가 두아이의 엄마가 되었으니, 그동안 시간은 천천히 때론 빠르게 지나가고 있었나봅니다. 저희가 이사나오는날. 어머님께서 한없이 눈물을 흘리시던 모습에 지금도 코끝이 매워집니다. 그리고 며칠뒤, 부모님을 찾아뵙는길에 들어선 옛동네 골목에서부터 갑자기 뭔가가 울컥하며 왜그렇게 눈물이 쏟아졌는지 모릅니다. 변함없이 반가이 맞아주시는 부모님.. 말주변이 없는 제가 이렇게나마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용기를 냅니다.. 어머님. 함께한 10년이- 정말로 제가 한 남자의 아내로 또 엄마로 살아가는데 무엇과도 바꾸지못할 귀한것을 배워가는 시간이었다는걸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잘하는 어머님의 며느리가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어머님... 11월 4일이 어머님 생신이어서 댁에 가려 합니다. 이승현씨의 잃어버린세월 부탁드려요. 즐거운 오후3시가 오후프로니 생신 전날에(11월3일) 신청곡을 들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12-16 12:34:48 즐거운오후2시_사연 & 신청곡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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